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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교양 시민의 교양 프롤로그: 살아 있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나를 바꿀 것인가, 세계를 바꿀 것인가는 근원적인 대립이다. 세계와 나, 사회와 개인이라는 구분은 근본적으로 갈등의 관계다. 사회는 개인을 유혹한다. 넓은 사회의 품에 안겨 쉬라고. 반대로 개인은 극복하고 싶다. 사회를 딛고 일어서려 한다.그런데 이러한 사회와 개인의 근본적인 대립을 모순 없이 내포하는 하나의 놀라운 단어가 존재한다. 그것은 ‘시민’이다. 시민은 그 단어 안에 두 가지 개념을 모두 포함한다. 하나는 집단으로서의 전체성이고, 다른 하나는 개인으로서의 개체성이다. 쉽게 말해서, 시민은 사회 전체의 구성원인 동시에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개별자다.시민은 현실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선택의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다. 전체성과 개체성 사이..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 프롤로그 “사자가 말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그 말을 이해할 수 없다.”삶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주어진 환경과 개인의 경험이 다르다면 우리는 같은 말을 한다 해도 서로를 조금도 이해할 수가 없다. 대화하고 소통하기 위해 필요한 건 언어가 아니라 공통분모다. 그리고 인류의 공통분모는 내가 잘 모르고 있었을 뿐 이미 마련되어 있다. 지금의 너와 나뿐만이 아니라 과거와 미래의 사람들까지 아울러서 모두가 함께 공유하는 공통분모. 그것을 교양, 인문학이라고 부른다. 지적 대화를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지식이란 무엇인가? 답부터 말하면, 그것은 내가 발 딛고 사는 ‘세계’에 대한 이해다. 세계에 대해 이해하게 되면 그때서야 세계에 발 딛고 있던 ‘나’를 이해..
없어도 괜찮아 없어도 괜찮아『없어도 괜찮아』는 ‘없는 것이 없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없어도 불편함이 없는’ 삶을 깨달은 젊은 부부의 소박하고 간소한 명랑 생활기를 담은 책이다. 한시도 떨어질 줄 모르는 좋은 친구이자 부부인 저자들은 현대에 가장 비싼 가치인 시간을 온전히 내 것으로 소유하기 위해 남들과 다른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자신들의 삶의 가치를 끊임없이 써내려가고 있다. 사지 않는 대신, 살 수 없는 ‘삶의 균형’을 얻기 위한 자유롭고 여유로운 심플 마인드, 그들의 미니멀 라이프를 소개한다. 소비만능주의 시대를 역행하는 일은 물론 힘들지만, 원하는 것을 위해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하는 일이 저자에겐 더 힘들다고 한다. 모든 것을 살 수 있는 시대에 비워내기를 실천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웬만한 뚝심이 아니고는 쉽..
5년 만에 신혼여행 5년 만에 신혼여행소설가 장강명의 뒤늦은 신혼여행기를 담은 에세이 『5년 만에 신혼여행』이 출간되었다. 2014년 11월. 아내 HJ와 3박 5일로 보라카이 신혼여행을 다녀온 여행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소설가 장강명의 첫 에세이로 한국에서 자라, 자신이 희망하던 것들 앞에서 좌절하고 번번이 부모와 부딪치고, 미래에 대한 기대와 실망을 번갈아 하던, 그리고 우연인지 운명인지 모르게 대학에서 HJ를 만나 사랑의 여러 빛깔을 경험하고 있는 한 남자 장강명의 이야기다. 저자 장강명은 신혼여행을 하며 자신의 청춘 이야기, 연애 이야기, 결혼, 그리고 결혼 후의 이야기가 솔직하게 풀어놓는다. 별 희망이 안 보이던 자신에게서 어떻게 희미하게나마 무언가를 건져냈는지,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HJ와 어떻게 연애를 하고..
한국이 싫어서 한국이 싫어서문학성과 다양성, 참신성을 기치로 한국문학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예들의 작품을 엄선한 「오늘의 젊은 작가」의 일곱 번째 작품 『한국이 싫어서』. 사회 비판적 문제에서 SF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소재, 흡인력 있는 스토리 전개, 날렵하고 군더더기 없는 문장으로 오쿠다 히데오에 비견되며 한국 문학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고 있는 작가 장강명이 이번에는 20대 후반의 직장 여성이 회사를 그만두고 호주로 이민 간 사정을 대화 형식으로 들려준다. 20대 후반의 직장 여성 계나는 종합금융회사 신용카드팀 승인실에서 꾸역꾸역 근무하던 중 일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출퇴근의 지옥철은 더더욱 참지 못한 나머지 사표를 제출한다. 말리는 가족과 눈물로 호소하는 남자 친구, ‘외국병’이라고 비아냥거리는 친구들을 뒤로하..
보건교사 안은영 보건교사 안은영문학성과 다양성, 참신성을 기치로 한국문학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예들의 작품을 엄선한 「오늘의 젊은 작가」의 아홉 번째 작품 『보건교사 안은영』. 참신한 상상력과 따뜻한 이야기로 독자의 사랑을 받아 온 소설가 정세랑의 이번 작품은 수동적이지 않고 주체적이며, 감상적이지 않고 감각적인, 아는 형 삼고 싶은 사립 M고의 보건교사 안은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별한 것 없는 직업과 평범한 이름의 안은영은 보통의 보건교사가 아니다. 복 중의 복, 일복 하나는 타고난 그녀는 직업으로 ‘보건교사’ 역할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자신만이 볼 수 있는 것들을 처치하고 쫓아내며, 또는 위로하는 ‘퇴마사’의 운명을 받아들인다. 여기에 사립 M고의 한문교사이자 학교 설립자의 후손인 홍인표에게 흐르는 거대한 에너지..
82년생 김지영 82년생 김지영(오늘의 젊은 작가 13)(양장본 HardCover)문학성과 다양성, 참신성을 기치로 한국문학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예들의 작품을 엄선한 「오늘의 젊은 작가」의 열세 번째 작품 『82년생 김지영』. 서민들의 일상 속 비극을 사실적이면서 공감대 높은 스토리로 표현하는 데 재능을 보이는 작가 조남주는 이번 작품에서 1982년생 '김지영 씨'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 고백을 한 축으로, 고백을 뒷받침하는 각종 통계자료와 기사들을 또 다른 축으로 삼아 30대를 살고 있는 한국 여성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완벽하게 재현한다. 슬하에 딸을 두고 있는 서른네 살 김지영 씨가 어느 날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인다. 시댁 식구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친정 엄마로 빙의해 속말을 뱉어 내고, 남편의 결혼 전 애인으로 ..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변화에 대한 심오한 진리를 짧은 우화로 재치있게 그려낸 책. 스니프와 스커리라는 작은 생쥐와 꼬마 인간 햄과 허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치즈가 가득 든 C 치즈창고에서 살던 그들은 갑자기 치즈가 하나도 없는 상황에 놓이고 각각의 방법으로 대처해나가는데…. 책 속에 나오는 치즈는 좋은 직업, 인간관계, 재물, 건강 혹은 영적인 평화와 같은 것들을 상징한다. 주인공들은 복잡하고 어려운 미로를 통과해 비로소 치즈를 얻는데, 이는 예상치 못했던 변화를 맞이한 주인공들이 그 변화에 맞서 성공을 쟁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인공 허는 변화를 겪어가며 얻은 교훈을 미로의 벽에 적어놓는데, 실패를 무릅쓰고 얻어낸 경험이 담긴 작은 메모를 통해, 직장이나 인생에서 부딪히게 될 수많은 변화와 어려..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프롤로그 -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나의 앤에게“엘리자가 말했어요! 세상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정말 멋져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나는걸요.” “린드 아주머니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사람들은 축복받은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실망할 것도 없으니까.’라고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저는 실망하는 것보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게 더 한심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어쩌면 이것은 더 이상 기적을 믿지 않는 시대에 일어난 지극히 개인적인 기적에 관한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 1장. 우연을 기다리는 힘절망에서 희망을 찾아내는 아주 특별한 능력‘버킷 리스트’를 갖지 않겠다는 건, 하고 싶은 일을 해보지 않아서 생기는 후회 없이 살겠다는 희망이었다. 사..
공허한 십자가 공허한 십자가히가시노 게이고 역대 최고의 문제작 『공허한 십자가』. 살인과 형벌, 속죄, 사형 제도의 존속, 생명의 소중함 등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주제를 다룬 이 작품은 속죄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숨 쉴 수 없을 만큼의 긴박한 전개, 자세하게 그려낸 주인공의 심정을 살펴보며 독자들이 책을 읽는 것에서 나아가 체험하게 해준다. 이를 통해 사형 제도와 속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수작이다. 어느 날, 프리라이터 하마오카 사요코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한다. 곧 마치무라 사쿠조라는 남자가 경찰에 출두, 돈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수하지만 이 사건에는 단순히 돈 때문이 아닌 또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다.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던 나카하라와 그의 부인이었던 사요코. 그들은 강도에게 사랑하는 외동딸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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