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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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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전작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에서 70세 이상의 인생을 산 1000여 명의 어른들을 찾아가 그들의 지혜와 통찰을 구함으로써 우리 시대의 노인들이야말로 인생의 참된 현자임을 깨닫게 해준 칼 필레머 교수가 이번에는 새로운 인류 유산 프로젝트를 보여준다. 『이 모든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 ‘사람’에 대한 지혜를 담았다. 책은 30-7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실제 부부로 살아온 노인들 700여 명이 후세에게 들려주는 사랑, 결혼, 관계의 조언을 객관적이고도 전문적인 태도로 정리했다. 인스턴트 문화가 범람하는 현대 사회에서 한 사람과 평생을 해로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많은 사람들이 일생을 함께 살고 사랑하는 존재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관계의 해법 또한 필요로 한다. 책에서는 관계 전문가라 불릴만한 65세 이상 노부부 700여명을 3년에 걸쳐 만나고 조사한 결과를 책에 담았다. 저자가 연구 표본으로 삼은 미국의 노부부들은 세계대전과 경제 대공황을 겪으면서 지금의 젊은이들이 상상하기 힘든 고난의 시간을 지나왔다. 외부의 어떤 환경에도 부서지지 않는 백년해로의 비결을 전해줄 전문가로 손색없는 이들은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조언들을 들려준다. 저자는 수백 시간의 인터뷰,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기록을 정리하면서 인생의 현자들이 들려주는 삶, 사랑 그리고 사람에 대한 지혜를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30가지 노하우로 정리했다. 자신에게 맞는 짝을 선택하는 법, 가장 가깝기 때문에 오히려 테크닉이 필요한 커플 간의 대화법, 생계와 자녀 양육 그리고 인척 문제까지 결혼 생활의 어려움을 현명하게 극복하는 법, 첫 마음의 열정과 성적 기쁨을 일생 동안 변함없이 유지하는 비결 등 현자들의 생생한 육성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
칼 필레머
출판
토네이도
출판일
2015.02.25

 

프롤로그

스무 살 청년이 내게 물었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뭔가요?”

빙그레 웃으며 나는 주름투성이 손가락으로 가리켰지.

청년의 비어 있는 오른쪽과 왼쪽을.

“자네의 곁을 지켜줄 사람이 곧 자네의 인생이라네.”

오랜 항해가 끝나갈 무렵,

문득 뒤돌아보면 알게 된다네.

 

삶이란 늘 한 사람을 떠나서 또 다른 한 사람에게 도착하는 여행이지.

 

 

 

서장. 또 하나의 위대한 인류 유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결혼이라는 격랑의 바다를 헤치고 항해의 끝에 다다른 사람들에게 배울 수는 없을까?

 

사실 결혼 생활은 그저 좋기만 한 것도 아니고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기존의 결혼 지침서들은 양극단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내 인생을 돌아보아도 성공보다 실패에서 교훈을 얻었던 때가 더 많았다.

 

인생의 끝에서만 들려줄 수 있는 특별한 지혜

 

예나 지금이나 사회 최고령 층이 다른 구성원들에 비해 지닌 절대적인 이점이 있다. 바로 ‘그들은 인생을 살아보았다’는 것이다.

 

사랑의 지형을 조망하고 그 속으로 난 길들과 대략적인 형태를 가늠할 수 있다.

 

노인들은 젊은이들이 지니지 못한 특별한 것을 지니고 있다. 바로 인생의 정상에서 삶을 내려다보는 혜안이다.

 

정성분석법(비계량적 방법을 통해 자료의 관계를 규명하는 것으로 계량화하기 어려운 주제에 사용된다 —옮긴이)

 

정성분석 :: 화학분석법 중에서 시료가 어떤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알아내기 위한 분석법의 총칭.
일반적으로 정량분석(定量分析)을 하기 전에 정성분석을 하게 된다. 물질을 구성하고 있는 화학종(化學種:예를 들면 원소 및 이온 등)이 가지는 특유한 반응 및 물리적 성질(예를 들면 스펙트럼 및 회전편광세기)을 이용해서 검출 및 확인한다. 정량분석에서와 같이 건식분석법(乾式分析法)과 습식분석법(濕式分析法)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건식분석법은 용액을 사용하지 않고 고체 시약만을 사용하는 분석방법이며, 이와 반대로 습식분석법은 시료 및 시약을 수용액으로 만들어 분석하는 방법이다. 무기물질 중에 함유되어 있는 양이온의 검출에는 매우 조직적인 분석법이 수행되고 있다. 즉 양이온을 염산 및 황화수소 등의 시약을 사용하여 여섯 단계로 나누어서 침전시키고, 다시 같은 몇 종의 이온을 분리 ·확인함으로써 계통적으로 양이온을 검출한다. 음이온의 검출도 어느 정도 조직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나 양이온의 검출에서와 같이 계통적이지는 못하다. 이 밖에 불꽃반응을 이용한 불꽃광도분석, 붕사구슬시험 및 인산염구슬시험을 이용하는 구슬반응, 크로마토그래피, 취관분석(吹管分析) 및 분광분석 등도 비교적 널리 사용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정성분석 [qualitative analysis, 定性分析]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정량분석 :: 물질을 구성하는 양적 관계를 명확하게 하는 분석법의 총칭.
일반적으로 정성분석(定性分析)에 의해 물질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을 알고 난 다음 정량분석이 행해진다. 분석방법에 의해 분류하면 물리화학적인 기계 ·기구를 사용해서 수행하는 기기분석과 화학반응을 이용해서 성분의 양을 결정하는 화학분석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기기분석은 조작이 간단해서 정밀도가 높고, 개인차가 적다.
이것에는 폴라로그래피 ·광흡수(光吸收)분석법 ·질량분석법 ·발광분광(發光分光)분석법 ·기체크로마토그래피와 같은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화학분석은 조작법에 의해 분류하면 중량분석과 용량분석이 있다. 그리고 시료(試料)의 종류에 따라 분류하면 기체분석 ·미량분석이 있고, 그 방법에 의해 분류하면 비색(比色)분석, 비탁(比濁)분석 및 전기분해분석 등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정량분석 [quantitative analysis, 定量分析]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1장. 타인과 일생을 함께한다는 것

“사랑은 마음으로 느끼는 거야. 백발이 되어도, 병들어 아파도, 주름투성이라도 상관없어. 그 어떤 것도 상관하지 않고 단지 그 사람만 중요할 뿐이야. 그 사람 자체를 사랑하는 거지. 이런저런 걸 해주고 돈이 많으니까? 그건 사랑이 아니야. 앞으로 평생 함께하고픈 사람이니까 사랑하는 거야.”

 

“있잖아, 결혼은 도박과 같아. 운이 좋으면 따고 안 좋으면 잃는 거야. 시작은 아름답겠지. 룰렛 해서 어쩌다 한번 따봐. 얼마나 신나는지. 그러다 순식간에 다 잃고 말아.”

 

“게임할 때면 내게 더 유리하게 하려고 애쓰잖아? 결혼은 어차피 도박이야. 모든 게 완벽하리라는 보장은 전혀 없어. 하지만 최대한 내게 유리한 사람을 선택할 수는 있어. 그 사람이 지닌 가치, 서로를 얼마나 존중하는지를 보는 거야. 결혼에 앞서 상대방을 철저히 연구하고 스스로 진지하게 물어봐. 누차 말하지만, 결혼은 도박이야. 어차피 확률이 반반이라면 최대한 유리한 쪽을 선택하는 수밖에.”

 

크랩스 게임(주사위 두 개를 이용한 테이블 게임—옮긴이)

 

유치원 때 이후로 사랑은 심장에서 비롯되는 줄로 믿고 자랐다. 어디서 이런 상징화가 유래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도 사랑을 논할 때면 ‘마음의 문제’를 운운하거나 ‘상심에 빠졌다’거나 누군가를 향해 ‘가슴 뛰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쓴다.

 

“마음을 따를 것.”

 

“사랑이 제일 중요하지. 사랑의 불꽃이 계속 타오르도록 서로 노력하는 그런 사랑 말이야.”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는 예감에 목 졸린 영혼의 비명이 귓전을 맴돌았다.

 

리처드 로저스와 오스카 해머스타인이 대본을 쓴 뮤지컬 <남태평양(South Pacific)>에는 사랑에 대해 이렇게 조언하는 장면이 있다.

“이를 설명할 자 누구며, 왜 그런지 속 시원히 대답할 자 누구리오? 오직 어리석은 자만이 이에 답할 것이요, 지혜로운 자는 입을 다물리라.”

 

이성적으로 접근하는 사람은 책을 뒤져가며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의 목록을 만들어 제대로 실천했는지를 따지겠지. 하지만 결국 이 직관적인 느낌이 없다면 더 나아갈 수 없어.

 

매력적인 ‘동시에’ 게으르지 말 것. 책임감을 지닌 ‘동시에’ 귀여울 것. 인생의 현자들은 이런 삶의 태도를 지지했다. 이것이 바로 마음을 따르는 동시에 머리를 쓰라는 말의 의미였다.

 

사랑은 이성을 가만히 모셔두고 사용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면밀한 검증을 견디지 못하는 사랑이라면 애초에 그 깊이를 의심해봐야 한다.

 

젊은이들은 결혼에 실패하고 나서야 이런 넋두리를 늘어놓지. ‘결혼 전에 이 사실을 알았어야 했는데…….’ 하지만 왜 그걸 몰랐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아!

 

배우자는 내 맘대로 선택 가능하지만 그 가족은 선택 사항이 아니다.

 

“전혀 다른 집안에 적응하려면 많이 힘들 거야. 그래도 어쩔 수 없잖아. 가족이 없는 사람은 없으니까. 이미 오래 전에 깨달은 거지만 인척의 문제는 단 하나, 그들이 내 가족이 아니라는 것밖에 없어. 그들과 나는 각기 다른 삶을 살아왔어. 자기 집 식구들은 속속들이 아니까 훨씬 대하기가 편하지. 그들은 내가 아니고 내 가족이 아닌 죄밖에 없어.”

 

바보같이 알면서 실수하지 말고. 몰랐다고? 아니야, 분명히 알고 있었어.

 

 

 

2장. 함께 살아갈 날들을 위한 대화

“대화를 꼭 하라고 말하고 싶어. 결국 그게 망가져서 탈이 난 거야. 대화를 회복해야 해. 대화의 눈높이를 맞춰야 하고 서로를 필요로 할 때 항상 그 자리에 있어야 하지. 그게 채워지지 않으면 결국 더 나은 사람에게로 눈을 돌리게 돼 있어. 바로 우리가 그랬거든. 그런 일은 애당초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걸 이제야 깨달았어.”

 

항상 대화와 토론의 문을 열어둬야 해. 무슨 일이 있어도 대화를 멈추지 마. 중요성을 떠나 모든 것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해.

 

대화를 회복해야 해. 대화의 눈높이를 맞춰야 하고 서로를 필요로 할 때 항상 그 자리에 있어야 해.

 

“사람이 다르니 생각이 다를 수밖에.”

 

마음은 문과 같아

쉽게 열리지

아주 작은 열쇠로도

그 열쇠는 바로

‘감사해요’

‘잘 부탁드려요’

이것을 항상 잊지 말아요

 

가끔은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언제’ 말하느냐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

 

깎아내리고 경멸하는 행위는 비난의 차원을 넘어서는 학대 행위다.

 

내 남편이 스스로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남편이라고 느끼게 만들어주자. 타인을 비난한다면 그 말을 듣는 사람의 인생을 망치는 거야.

 

 

 

3장. 어두운 인생길에 서로가 등불 되어

“때로는 그냥 시간이 흐르도록 내버려둬. 문제가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기도 하거든. 인내에게 답을 구하며 대화를 신청해봐. 오랜 시간을 두고 인내를 배우려고 노력해봐. 먼 미래를 바라보며 맡기고 기다리면 돼. 나머지는 시간이 다 알아서 해결해준다오. 미래를 두려워 말고 미래를 함께 살아가는 거지.”

 

결혼식이 멋진 일임에는 틀림없지만 일상은 그와는 별개지. 결혼식은 단 하루지만 결혼은 평생이야.

 

“정 그러면 난 ‘매우 행복하다’로 고르겠어. ‘행복’이라는 단어를 쓴다는 게 썩 내키지는 않지만. ‘행복’이라는 건 정확한 표현이 아니야. 그건 결혼에 걸맞지 않아. 기쁘다는 말이겠지. 기쁜 순간도 있고 환멸의 순간도 있고 애정의 순간도 있어. 말하자면 애정과 환멸과 기쁨이라는 3가지 코스의 롤러코스터인 셈이지. 그럭저럭 53년의 세월을 보내고 지금 이 자리까지 왔어. 그게 내 결혼 만족도의 수준이야. 그걸 행복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난 매우 행복해.”

 

만트라 :: 밀교에서 여러 불•보살 또는 제천(諸天)에 호소해서 기도하거나 의식에 효력을 부여하기 위해서 외우는 주문. 산스크리트어로는 만트라(mantra). 또는 타자에게 은혜•축복을 주고, 자신의 몸을 보호하고 정신을 통일하고, 또는 깨달음의 지혜를 획득하기 위해서 외우는 신비적인 위력을 가진 언사. 만트라라는 것은 <사고한다>, <숭배한다>를 의미하는 동사의 어근 man에 용구를 의미하는 접미사 tra를 더한 것으로, <그것으로서 사고한다> 또는 <숭배하는 것>의 의미. 본래는 베다문헌의 주요부분(산히타)을 형성하는 찬가 또는 주구. 만트리에는 보래 초월적 위력이 갖추어져 있으며, 그에는 신들조차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되며, 그 힘을 지배하는 사제계급(브라만)은 그것을 구사해서 세속의 바람에 응했다. 일면에서 이런 의례를 계승한 밀교는 진언을 자기의 실천상의 유력한 무기로서 세속적으로 교세를 확장했다. 한편, 진언은 그 자체 깨달음의 지혜이며, 무명(無明)을 파괴하는 본성이 있다는 점에서 진언을 자신의 종교적 우월성의 근거로서 진언밀교라고 자칭하였다. 또한 밀교에는 진언과 동일한 주술로서 명주(明呪, 비도야)와 타라니(다라니)가 있는데, 후 2자는 문법상 본래적으로는 여성형 단수호격의 집합체라는 형태를 취하며, 세계질료인 대모신(불교에서는 불모, 즉 반야바라밀)과 그 현현인 촌락의 모신들이라는 인도적 정신성의 기층과 접속한다.
밀교는 불(佛)의 언어로서 불의 내증을 나타낸다고 하며, 산스크리트어의 자구를 인도의 발음대로 암송한다. 또한 산스크리트의 발음을 한자로 음사해서 쓰거나 외운다. 이것이 진언이라는 것인데, 산스크리트어로 쓴 진언과 한자로 쓴 진언이 함께 행하여지고 있다. 밀교는 기본적으로는 인도의 주술종교이기 때문에 문자나 음성에 주력을 인정해서 주문으로 하였다. 따라서 중국도 일본도 인도의 주문을 그대로 도입해서 의미가 불명하면 할수록 신비적 주력이 있다고 믿었다. 경전은 모두 불의 사상을 불이 이야기한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가장 직접적으로 불의 사상(정각)을 체험하기 위해서 진언을 암송했다. 그 위에 불의 행동을 심벌라이즈한 인을 손으로 맺고 불의 정각을 마음에 염해서 불과 동체화하고자 하였다. 이것이 삼밀(구밀, 신밀, 의밀)유가에 의한 즉신성불의 실천인데 진언은 비밀 의식으로 전수되는 것이기 때문에 본래는 사람에게 들리게 외우지 않는 것으로, 가지기도 등에는 소리 높여 염주를 돌리면서 외운다. 진언의 대부분은 불, 보살, 명왕, 천부의 산스크리트 명 그대로 수부와 말미에 온이나 소와카의 성어를 붙인 것으로, 광명진언처럼 의미가 있는 문장이나 전혀 의미불명한 것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진언 [眞言] (종교학대사전, 1998. 8. 20.)

 

“때로는 그냥 시간이 흐르도록 내버려둬. 문제가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기도 하거든. 인내에게 답을 구하며 대화를 신청해봐. 오랜 시간을 두고 인내를 배우려고 노력해봐. 먼 미래를 바라보며 맡기고 기다리면 돼. 나머지는 시간이 다 알아서 해결해준다오. 미래를 두려워 말고 미래를 함께 살아가는 거지. 문제가 생기면 가설을 세워봐. 곧 사라질 일시적인 문제이니 내버려둘 것인지, 아니면 결코 변하지 않을 터이니 인정하고 포기할 것인지. 어느 편이 후회 없는 미래가 될지 잘 따져봐.”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오늘 하루에 충실하라. 우리가 할 일은 그것뿐이야. 지금부터 우리에게 미래는 없어. 단지 오늘만 있을 뿐.

 

 

 

4장. 혼자가 편한 내가 당신과 살아가는 이유

“평생 데이트하듯 살자고 약속했어. 같이 데이트하다가 잠자러, 아이 돌보러, 일하러, 치료받으러 잠시 서로 헤어지는 거지. 살면서 어떤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이런 자세로 살기로 했어. 이것은 우리 결혼 생활의 틀을 잡아준 기막힌 방법이었다오. 데이트하러 나간다고 상상해봐! 평생 데이트하듯 사는 것, 그게 우리 부부의 비결이야.”

 

흔히 결혼하면 자녀 양육이 대부분을 차지하리라 생각할 테지만 인생 전체를 통틀어 자녀와 함께 지내는 시간보다 ‘자녀 독립 후 부부끼리 사는 시간’이 두 배 더 많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하루가 끝나 잠자리에 들 때 서로 잘 자라고 인사하며 껴안아주고 입맞춰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

 

꼭 크리스마스 때가 돼야 선물을 하나? 1년 내내 선물할 기회가 있는데 뭐 하러.

 

작은 칭찬, 깜짝 이벤트, 호의가 남긴 평생의 추억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일상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지만 말고 뭔가 즐길 거리를 생각하고 시도해보자. 인생의 동반자란 바로 그런 일을 함께 하는 사람이다.

 

아이키도(aikido) :: 아이키도(合気道)는 일본의 현대 무도이다. 창시자 우에시바 모리헤이는 메이지 시대 당시 대동류 합기유술의 창시자 다케다 소가쿠로부터 대동류 합기유술(大東流合気柔術)를 배웠다. 이 대동류 합기유술을 바탕으로 여기에 자신의 신앙활동 및 전란을 겪으며 성립한 철학적인 부분(평화사상)을 추가한 뒤 현대적으로 재구성하면서 오늘날의 아이키도를 만들었다.
아이키도의 창시자인 모리헤이는 대동류 합기유술을 배우기 전에 고류 검술들을 배웠는데 아이키도에는 이러한 검술의 원리가 녹아들어가 있다. 또한 아이키도는 대동류와는 달리 나를 공격하는 상대방 조차 크게 다치지 않게 제압 한다는 사상을 가진 부드러운 체계로 재편되었다. 그 뿌리인 '유술'의 특징에 기반해 호신술로 유용한 측면을 가지고 있다
모리헤이는 1931년 황무관(皇武館)이라는 도장을 세워 황족, 군인, 사업가 등의 자제들을 가르치며 명성을 쌓아갔는데, 1942년부턴 일본의 전쟁(2차 세계대전)을 비판하며 전시정책의 일환인 대일본 무덕회(大日本武徳会)의 통제를 거부하고 은거하기도 했다.
 전쟁이 끝나고 1948년 재단법인 아이키카이(合気会, 합기회)가 설립되면서 아이키도라는 명칭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나무위키] 아이키도 [合気道 / aikidō]

 

인생의 현자들이 화난 상태로 잠자리에 들지 말라고 호소할 때 이 말의 저변에는 다음과 같은 극히 중요한 교훈이 깔려 있다. “부부가 서로 싸우는 문제들은 그날 하루 싸우는 걸로 족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배우자가 해주길 기다리지 말고 자기가 먼저 하는 것, 그게 부부야.

 

므두셀라(구약성서에 나오는 인물로 에녹의 아들이며 라멕의 아버지요, 노아의 할아버지—옮긴이)

 

“결혼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결혼은 과정이라는 이야길 해주고 싶어. 결혼은 어떤 하나의 완성품이 아니야. 늘 새로운 시작의 연속이고 끝이란 게 없어.”

 

영원한 행복이 목표가 되면 결혼 생활에 만족이란 없다. 대신 변화를 받아들이고 거기에 적응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평생 데이트하듯 살자고 약속했어.

 

 

 

5장. 함께 나이 들기 전에는 몰랐던 것들

“한 30년 결혼 생활을 하다보니 사람은 결혼을 통해 성장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 그 성장의 폭과 깊이는 정말 놀라울 정도야. 돌이켜보면 아주 작은 변화들이 모여 과거와는 전혀 다른 지금의 내가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제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오. 비로소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게 되었다고.”

 

하룻밤 새 뭔가 이뤄지리라는 기대는 버려. 절대 그런 일은 없을 테니까.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던 때를 생각해봐. 당시 죽도록 사랑했던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떠올려보라고. 인생과 더불어 결혼도 성장하고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해, 진실로. 평생 꿈꾸던 행복, 그 이상의 것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네.

 

부부 관계에서 필요한 것은 ‘집에 돌아왔을 때 약간의 존경’뿐

 

결혼은 첫째, 사랑이야. 둘째, 무조건 존중이야.

 

무엇을 말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말하는지가 중요할 때가 많다

 

상대의 말을 들을 뿐만 아니라 듣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줘야’ 한다.

 

“이제부터는 ‘내’가 아니라 ‘우리’가 되어야 한다”

 

‘우리 서로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고 문이 하나 닫히면 다른 더 좋은 문이 열리리라 믿고 기대합시다. 당분간 많이 힘들지만 차츰 나아지겠죠.’

 

“두 사람이 부부로서, 부모로서 그렇게 하겠노라 맹세한 거야. 신부, 랍비, 목사 앞에서 이런 작은 서약을 하잖아.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서로 함께하겠다고 말이야. 그 말을 절대 가볍게 여기면 안 돼. 왜냐하면 결혼 생활을 오래 하다보면 문제는 터지기 마련이고 그것에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오.”

 

결혼해서 외로움을 느낄 때처럼 비참한 일도 없다.

 

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깨달음이 노인들을 우울하게 만들기보다는 오히려 남은 인생을 더 현명하게 살도록 만든다.

 

시간 여유가 생기길 기다리지만 말고 억지로라도 ‘시간을 내라’

 

부모가 할 일은 오로지 아이들을 잘 돌보는 거라는 인식이 너무 강해서 그래. 부부가 있어야 결혼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기 쉽지.

 

무소부재 :: 존재하지 않는 곳이 없음. 어디에나 다 있음. 이는 하나님의 초월성과 편재성을 강조할 때 사용되는 표현이다(왕상8:27; 렘23:24). 물론, 하나님은 모든 시공간에 내주하시지만 조금도 구속받지 않으신다(시139:8; 행17:27). 그러므로 만물 속에 신이 존재한다는 범신론(汎神論)과 구별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무소부재 [無所不在, Omnipresence, Ubiquity] (교회용어사전 : 교회 일상, 2013. 9. 16., 가스펠서브)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것이 알고 보면 가장 첨단을 걷는 것이다.

 

위기의 순간엔 ‘팔십 노인이 되어서도 이 싸움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할까?’라고 자문해보라.

 

면담자 : 배우자 선택에 후회가 없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응답자 1 : 결혼이나 헌신적인 관계를 이룰 때 내가 그 사람을 바꿀 수 있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마.

응답자 2 : 다른 사람을 바꾸고 싶어 하는 건 인간의 본성이지. 하지만 그렇게 바꾸고 싶어 하는 사람을 애초에 왜 선택하지? 그리고 아무리 바꾸려 애를 써봐야 뜻대로 안 될걸. 그 사람은 오히려 나를 바꾸려 안달일 테니 말이야!

 

절대로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려고 하지 마. 그냥 받아들여야지 상대를 바꾸려 들면 안 돼.

 

“내 배우자는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모습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야. 같이 산 지 15년이 됐든 50년이 됐든 그 모습 그대로일 거야. 똑같은 문제로 백날 잔소리 해봐야 내 입만 아프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어떤 방법을 써봤는데 만약 배우자가 정말 싫어하면 당장 그만 둬야 해. 그래도 배우자가 행동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겠지. 하지만 행동을 바꿀 생각이 전혀 없기는 배우자도 마찬가지야. 배우자를 바꾸려 들지 마. 그렇게 해서 될 일이 아니니까.”

 

‘파트너에 대한 터무니없는 착각 톱 10’(성별은 상황에 맞게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 그녀가 결혼해서도 설마 그토록 술을 많이 마시지는 않겠지.

- 그이가 아이를 원치 않는다고 말은 그렇게 해도 결혼하면 바뀌겠지.

- 한정된 예산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하면 그녀도 신용카드 사용을 자제하겠지.

- 다이어트도 시키고 헬스클럽에도 보내면 저이 배가 좀 들어가겠지.

- 그녀가 지금은 우리 가족을 싫어하지만 차츰 좋아하게 될 거야.

- 아이가 생기면 그도 책임감을 느끼고 나가서 버젓한 직장을 구할거야.

- 일밖에 모르는 그녀도 아이가 생기면 달라지겠지.

- 결혼해서 몇 년 지나면 대화도 많이 하고 솔직한 감정도 이야기하겠지.

- 여자가 좀 칠칠치 못해 탈이지만 내가 좀 참고 살면 되겠지.

- 그가 딱 한 번 나를 때린 적이 있지만 스트레스 때문이고 다시는 그러지 않을 거야.

 

“실제로 결혼해서 사람이 바뀌는 경우도 있잖아요?”라고 거세게 반대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인생의 현자들도 이 점에 수긍한다. 하지만 여기서 분명히 밝혀둘 점이 있다면 이 사안은 파트너가 결혼해서 바뀌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파트너를 바꾸겠다는 생각이 문제인 것이다. 그것은 ‘사람의 힘’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파트너가 변화하기 위해 애쓰는 것을 옆에서 돕거나 아예 그 일을 같이 해줄 수는 있다(예를 들어 함께 다이어트하며 파트너를 격려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정한 방향으로 배우자를 밀어붙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판단 착오라는 이야기다.

 

“배우자를 존중해주세요. 다 큰 성인을 어떻게 바꾸겠어요. 부부간에는 조건 없는 사랑이 필요하답니다. 가령 새를 죽일 작정이 아니라면 그것의 목을 틀어쥐지는 않겠지요. 이제 그만 새의 목을 움켜쥐고 있던 손을 놓으세요. 새가 자유롭게 훨훨 날아다닐 수 있게 해주세요. 우리는 그런 자세로 결혼 생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서로 존경하고, 세워주고, 믿어주세요. 배우자 스스로 변화될 수는 있어도 다른 사람이 변화를 강요할 수는 없어요. 다른 사람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아무도 몰라요. 또 그렇게 할 수도 없고요. 배우자를 변화시킬 유일한 방법은 오직 배우자 스스로 변하는 길밖에 없답니다.”

 

달리는 동안에는 시간이 멈춘 듯했다. 드디어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총성이 울리고, 숨 가쁘고 힘든 코스를 한없이 달리다보면, 어느새 결승 지점이다. 경주를 하는 동안에는 자신이 뛰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조차 못할 정도로 무아지경이 된다. 경기를 마치고 뒤돌아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시작과 결승 지점 사이에서 있었던 일들이 하나하나 다 기억난다. 고통스러웠던 순간, 눈물 나도록 행복했던 순간, 엄청난 압박감, 희망 그리고 결승선을 통과했다는 기쁨……. 경기가 끝나는 순간 이 모든 것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일회용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평생의 관계를 추구하는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별 생각 없이 쉽게 결정을 내리곤 한다. 기껏해야 1~2년, 길어봐야 10년 정도일 뿐 평생을 내다보고 결정을 내리는 일은 극히 드물다. 직장에 입사해 신입사원 선서를 하면서 늙어 죽을 때까지 거기서 일하겠다는 생각은 잘 하지 않는다. 집을 살 때도 거기서 천년만년 살겠다는 생각은 잘 하지 않는다. 하지만 매년 수십만 명의 미국인이 성직자 앞에서 이 오래된 서약을 따라 한다.

“오늘 이 순간부터 신랑은 신부를 법적인 아내로 맞이하여 좋을 때나 궂을 때나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서로 아끼며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까?”

죽을 때까지 뭔가를 하겠다는 서약도 그렇지만 자기가 언젠가는 죽을 인생임을 공식석상에서 인정하는 장소가 결혼식장 말고 또 어디 있을까? 이 서약을 말할 때 그 의미를 가슴 깊이 새기며 진심으로 헌신하겠다는 의미로 따라 했는가? 인생의 현자들은 ‘진심으로’ 그렇게 했다. 이들은 문화적 배경, 인종, 종교를 불문하고 결혼은 ‘영원한 헌신’이라고 믿었고 지금도 그러하다.

 

쿠거족(cougar) :: 어린 남자를 찾아다니는 나이든 독신여성을 비하하는 의미로 주로 사용되는 미국 속어이다. 하지만 자신을 만족시켜줄 연하남을 선호하는 경제력과 자신감을 갖춘 미혼여성을 가리키는 말로도 사용되고 있다.
북미지역에서는 고양이과 동물인 퓨마(puma)를 쿠거(cougar)라고 부르는데, 쿠거족은 주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로, 어둠 속에서 어슬렁거리다가 먹잇감이 나타나면 날쌔게 낚아채는 쿠거의 습성을 닮았다 하여 생긴 명칭이다. 이 명칭이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쿠거데이트닷컴(Cougardate.com)이라는 캐나다의 데이트 웹사이트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한국에서 <아메리칸 호스트>라는 영화명으로 선보인 2007년 상영 미국 코미디 영화인 <쿠거클럽 Cougar Club>과 2009년 미국에서 방송된 <더 쿠거 The Cougar>라는 리얼리티 쇼, 그리고 시트콤 등을 통해 쿠거족의 모습이 널리 알려졌다. 쿠거족은 일반적으로 35세 이상이며, 자신보다 6~7살 이상 어린 연하남들과 데이트를 즐긴다.
[네이버 지식백과] 쿠거족 [cougars]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그저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야.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사랑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지.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어. 살아 있는 한 항상 희망은 있지, 항상.”

 

“우리 함께 늙어갑시다! 최고의 시절은 아직 오지 않았으니.”

바로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구였다

 

헌신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결혼은 완성과 성취라는 인생의 목적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결혼 생활의 일대 전환점 같은 게 있었나요?’ 천만에, 그런 건 없어. 하루하루 배우자와 함께 살며 사랑하며 조금씩 모습을 갖춰가는 거야. 식물이 자라는 걸 생각해봐. 생명체가 자라나는 모습을. 날마다 조금씩 자라고 비바람도 맞아가면서 비로소 진정한 모습을 갖추는 거야.

 

“나는 진정으로 사랑받고 사랑할 때 가장 깊은 성취감을 느껴. 사랑은 서서히 이루어지는 거야.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지. 나는 아내에게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 그래서 젊은 부부들에게 이 말을 마지막으로 전해주고 싶어. 사랑하는 법을 모르는 배우자에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주라고.”

 

“부부가 평생 함께하는 결혼 생활에는 기쁨과 고난이 기묘하게 뒤섞여 있다. 그래서 인생을 걸 만한 가치가 있다.”

 

 

 

에필로그. 삶, 사랑 그리고 사람에 대한 30가지 지혜

사랑은 찰나에도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결혼은 그 찰나의 사랑을 평생 동안 완성해가는 매우 특별한 과정이다.

 

행복한 부부를 보고 자라난 아이들은 나중에 성장하여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것이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다.

 

만나는 순간 불꽃이 튀지 않으면 사랑은 시작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불꽃이 평생의 삶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다. 부부가 되는 사람들의 신비는 그들이 열정으로 시작했지만 우정으로 완성된다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일회용 시대를 살고 있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평생의 관계를 추구한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사랑할 수 있다는 건 멋지고 위대한 일이다. 죽는 날까지 서로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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