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s

프로이트의 의자

728x90
 
프로이트의 의자
국내 최초의 국제정신분석가가 전하는 정신분석 이야기『프로이트의 의자』. 이 책은 정신분석을 쉽게 풀이하여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자신의 숨겨진 무의식을 발견하여 스스로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의 이면에는 마음 깊은 곳에서 나를 조종하는 무의식이 숨어 있다. 과연 그 무의식은 어떻게 발견할까. 내 무의식에는 어떤 모습의 사람이 살고 있을까. 평소에는 잊어버리고 있다가 어떤 자극을 받으면 떠오르는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은 ‘전의식’에 산다. 평소에는 엄두도 못 내다가 술기운에 고백하는 금지된 사랑은 ‘무의식’에 살고 있다. 네 가지 이야기로 구성된 이 책은 먼저 내 마음이 어떻게 생겼는지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두 번째로 무의식 속에 있는 상처들을 다루고, 그것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세 번째로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나의 무의식을 발견하여 이를 적절하게 대처하고 치유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은 우리가 겪고 있는 불편한 마음이 버려야 할 것, 잘못된 것이 아니라 내가 평생 안고 가야하는 친구로 이해한다. 불안, 우울, 분노, 공포, 시기심, 열등감과 같은 감정들은 나쁘고 고쳐야 할 것이 아니라, 내가 느끼는 위험을 신호해주는 기능을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이 제시하는 정신분석은 자신의 가장 밑바닥 부분인 무의식을 이해하고, 자신이 가진 가장 부정적인 측면을 감싸 안는 계기를 마련한다. 아픈 곳을 숨기려고 하는 자신과 마주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친절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저자
정도언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일
2009.10.05

 

0. 들어가기

 ‘정상적 인간’이란 사실 평균적인 의미에서 정상일 뿐이다. 그의 자아는 여기저기에서 크게 또는 작게 정신병자의 자아와 비슷하다.

- 지그문트 프로이트

 

 카우치(couch) :: 정신분석용 긴 의자

 

 정신분석은 일주일에 최소 4회, 한 번에 45분 이상, 여러 해를 해야 하는 매우 길고 집중적인 과정입니다. 이런 긴 과정을 거쳐야 하는 이유는 우리 마음에 변하고자 하는 마음과 그러고 싶지 않은 마음이 항상 같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1. 숨겨진 나를 들여다보기

 자유연상 (free association) ::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을 가리지 말고 그대로 말한다는 뜻입니다. ‘쓸 것은 쓰고 버릴 것은 버리는 일’은 정신분석 시간에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어느 것이 쓸 것이고 어느 것이 버릴 것인지를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마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에 대해 분석가가 이해한 그대로를 나에게 해석해 줄 수 있습니다.

 

 정신분석은 소위 상담이라고 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작업입니다. 내가 머리에 떠오른 생각을 말하면 분석가는 내 말을 해석해서 그 의미를 파악하고 나에게 돌려주거나 스스로 의미를 알아차리도록 도와줍니다.

 

 마음은 빙산과 같다. 커다란 얼음덩어리의 일부만이 물 위로 노출된 채 떠다닌다.

- 지그문트 프로이트

 

 프로이트는 오스트리아 제국의 모라비아에서 1856년 5월 6일 태어났습니다. 부모는 모두 유대인으로 프로이트가 태어났을 때 아버지 야콥은 41세, 어머니 아말리에는 21세였습니다. 여덟 형제의 장남인 프로이트는 총명했습니다. 온 집안이 그가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생활이 어려워지자 프로이트 가족은 오스트리아의 빈으로 이주했습니다. 프로이트는 명문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비엔나 대학교 의과대학에 진학했습니다.

 1881년, 프로이트는 빈 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합니다. 대학에 남아 교수가 되고 싶었지만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 신경정신과(그 당시에는 정과와 신경과가 합쳐진 형태였습니다.) 의사가 됩니다. 그 시기에 그는 히스테리 환자가 몸이 마비되는 증상을 설명할 수 없어 좌절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1885년 파리로 가 유럽에서 가장 저명한 신경과 의사였던 샤르코에게 최면술을 배웠습니다. 다시 빈으로 돌아온 프로이트는 최면술을 환자에게 써봤으나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는 다른 방법을 찾으려 고심하다가, 환자 자신이 고통 받는 이유를 자유롭게 말하도록 시켜봤습니다. 그리고 이 방법이 환자의 증상과 병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정신분석학은 처음에 학계의 환영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그 당시 비엔나를 가득 채우고 있던 금욕주의적 문화에서 ‘성적 욕구’가 억압돼 있다가 인간의 마음을 몰래 움직이는 큰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위험하고 대담한 발언이었습니다. 

 시간이 가면서 프로이트의 영향력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커졌습니다. 그러던 중에 그는 1938년 6월 나치 독일의 박해를 피해 영국 런던으로 망명합니다. 평소 시가를 매우 즐겼던 그는 구강암으로 여러 번 수술을 받았고, 결국 1939년 9월 23일 런던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000년 지그문트 프로이트를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함께 나란히 ‘20세기의 위대한 인물’로 선정하였습니다.

 

 ‘억누르고 있다.’ 즉 ‘억압’하고 있다는 말은 ‘산 채로 매장’한다는 의미입니다. 무의식에 억압돼 있던 것이 움직여서 의식으로 나오는 것은 곧 마음이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이를 정신 역동(力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기반을 둔 정신치료를 흔히 역동 정신치료라고 합니다.

 

 ‘지형이론 (topographic theory)’

 의식 (Conscious) :: 우리가 의식 하는 것 ex) “아, 저기 걸어가는 사람이 입은 옷이 아주 예쁘구나.”

 전의식 (Pre-conscious) :: 평소 생각하고 있지 않으나 약간 노력하면 떠오르는 기억과 지식 ex) 초등학교 때 선생님 이름을 입에 달고 살지는 않지만 옛 친구를 만나면 갑자기 떠오름.

 무의식 (Unconscious) ::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욕망.

 

 의식의 세계는 어른이 생각하는 방식은 2차 사고방식으로 움직입니다. 2차 사고는 논리로 무장한 생각입니다. 이에 반해 1차 사고방식은 논리성과 무관하게 생각하는 법이며 어린아이들의 특징입니다. 그래서 어른과 어린아이들 사이에는 말이 잘 통하지 않습니다. TV 오락 프로그램에서 어린아이가 던진 ‘화두’에 어른들이 쩔쩔매는 것이 당연합니다.

 어린아이가 하는 말이 어른에게 엉뚱하게 들리는 것은 그들의 1차 사고를 어른의 2차 사고의 틀로 듣기 때문입니다. 이미 논리의 힘에 굴복당한 어른의 생각으로는 어린아이의 말을 알아듣기 힘듭니다.

 

 살바도르 달리 :: 에스파냐의 초현실주의 화가. S.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설에 공명, 의식 속의 꿈이나 환상의 세계를 자상하게 표현했다. 스스로 ‘편집광적·비판적 방법’이라 부른 그의 창작수법은 이상하고 비합리적인 환각을 객관적·사실적으로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살바도르 달리 (두산백과)

 

 ‘구조 이론 (Structural theory)’

 이드 (Id) :: 욕망.

 초자아 (Superego) :: 자아이상, 도덕, 윤리, 양심. 독일어로 ‘나의 위‘라는 뜻.

 자아 (Ego) :: 중재자. 독일어로 ‘나’ 

 

원초아 : 배고프면 밥을 먹으려는 본능,

자아 : 상한 음식은 배가 고파도 먹지 않는 현실적인 성향,

초자아 : 배가 고파도 음식을 더 배고픈 사람에게 나눠주는 의식

 

 소포클레스(Sophocies)가 쓴 그리스 비극 <오이디푸스 왕>에 나오는 오이디푸스는 테베(Thebes)의 왕 라이오스(Laius)와 왕비 이오카스테(Iocasta)의 아들로 태어납니다. 크면 아버지를 죽일 것이라는 예언 때문에 오이디푸스를 죽이라는 왕명을 받았지만 어머니의 부탁으로 몰래 버려지고, 양치기에 의해 멀리 코린트(Corinth)로 옮겨 가 코린트 왕의 아들로 키워집니다. 성장한 후 자신이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차지할 운명이라는 예언을 듣게 된 오이디푸스는 그 운명을 피하기 위해 코린트를 떠납니다. 그러다가 테베로 가는 길에서 자신의 친아버지인 라이오스를 만나게 되고 시비 끝에 그를 죽이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스핑크스(Sphinx)의 어려운 질문을 풀고 테베를 구합니다. 테베의 왕이 된 오이디푸스는 친어머니인 왕이 이오카스테와 결혼합니다. 나라에 역병이 돌자 그 원인이 친아버지를 죽이고 친어머니와 결혼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알고 고통에 못 이겨 스스로 자신의 눈을 찔러 장님이 되어 떠납니다.

 

 공격적 성향은 인간의 본질적이고 독립적이며 본능적인 기질이다

- 지그문트 프로이트

 

 에이브러햄 매슬로(Abraham maslow)의 ‘욕구 단계 모델’
 1단계 욕구는 생리적 욕구로 먹고, 자고, 종족보존 등 최하위 단계의 욕구이다.
 2단계 욕구는 안전에 대한 욕구로 추위·질병·위험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욕구이다. 장래를 위해 저축하는 것도 안전욕구의 표출이라 할 수 있다. 
 3단계 욕구는 애정과 소속에 대한 욕구로 가정을 이루거나 친구를 사귀는 등 어떤 단체에 소속되어 애정을 주고받는 욕구이다. 
 4단계 욕구는 자기존중의 욕구로 소속단체의 구성원으로 명예나 권력을 누리려는 욕구이다. 
 5단계 욕구는 자아실현의 욕구로 자신의 재능과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해서 자기가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성취하려는 최고수준의 욕구이다.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은 바로 자아실현의 욕구가 표출된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욕구단계설 [欲求段階說] (두산백과)

 

 알프레드 아들러 :: 오스트리아의 정신의학자. ‘개인심리학’을 수립하였으며, 인간의 행동과 발달을 결정하는 것은 인간존재에 보편적인 열등감 ·무력감과 이를 보상 또는 극복하려는 권력에의 의지, 즉 열등감에 대한 보상욕구라고 생각하였다.
그는 성(性)본능을 중시하는 프로이트의 설에 반대하여, 인간의 행동과 발달을 결정하는 것은 인간존재에 보편적인 열등감 ·무력감과 이를 보상 또는 극복하려는 권력에의 의지, 즉 열등감에 대한 보상욕구라고 생각하였다. 나폴레옹은 키가 작았기 때문에 위대해졌고, 색약(色弱)은 간혹 대(大)화가를 만들어 낸다는 '열등콤플렉스'라는 용어를 고안해 내기도 하였다. 신경증의 생성, 가정에서의 인간관계, 경쟁을 본질로 하는 현대문화 등에 관하여서도 고찰하였다. 그의 이론에 의하면 개인의 성격의 형성은 힘이나 개인적 강화욕구, 사회적 감정과의 일치욕구라는 두 가지 요소의 상호작용의 결과라고 보았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 개개인은 두 가지 요소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받아들이기도 하고 거부하기도 하는 과정에서 각각의 독특한 성격이 형성된다고 보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알프레트 아들러 [Alfred Adler] (두산백과)

 

 “자선은 집에서 시작된다.”

- 토머스 브라운 (영국의 의사)

 

 칼 융 :: 스위스의 정신의학자, 심리학자. 프로이트의 심리학에 영향을 받았지만, 정신 현상을 성욕에 귀착시켜 설명하는 프로이트에 반대하였고, 아들러(A. Adler)의 사상을 받아들여 성격에는 내향형과 외향형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인도와 북아프리카 등지를 여행하면서 미개인의 생활을 관찰하였고 그것을 바탕으로 심층 심리에는 단순히 개인적인 것 뿐만 아니라, 오랜 집단 생활에 의해 심리에 침전된 '집단무의식'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네이버 지식백과] 융 (철학사전, 2009, 중원문화)

 

 강박적 반복 (repetition compelsion) :: 과거에 상처받은 일이나 상황을 비디오 구간 반복 기능처럼 되풀이 하는 것.

 

 인간을 움직이는 두 가지 욕동(본능적 욕구의 움직임)

 리비도(Libido) :: 삶의 욕동. 성 에너지

 타나토스(Thanatos) :: 죽음의 욕동. 공격성, 공격적 에너지

 

 공격성은 타인을 향한 것만은 아닙니다. 공격성은 자신을 움직이는 중요한 동력입니다. 공격성이 너무 부족한 사람들은 매사에 의욕이 없습니다. 몸과 마음이 움직이지 않게 됩니다.

 

 안나 프로이트 :: 안나 프로이트(Anna Freud, 1895 ~ 1982)는 정신 분석학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딸로 처음엔 초등학교 교사를 하다 아버지로 부터 정신 분석학을 배움으로써 뒤이어 정신분석학자가 되었다. 특히 아동 심리학 부분에서 권위자이다. 아버지의 제자이자 학문적 동지였으며, 아버지의 말년에 간호와 비서 노릇을 하기도 했다. 그는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다가 1982년 세상을 떠났다.
[위키 백과] 안나 프로이트 [Anna Freud]

 

 

 방어기제 (defense mechanisms) :: 1894년 프로이트가 처음 제창한 것으로 두렵거나 불쾌한 정황이나 욕구 불만에 직면하였을 때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하여 자동적으로 취하는 적응 행위

 ‘방어기제의 종류‘
 투사(projection) :: 스트레스와 불안을 일으키는 자신의 감정이나 사고를 타인에게 있는 것처럼 전가시킴으로써 자신을 방어하는 방법 ex) 내가 이렇게 된 건 다 네 탓~, 자신이 누구를 미워할 때 그가 자기를 몹시 미워하기 때문에 자신도 그를 미워한다고 생각하는 것
 부정(denial) :: 고통스러운 환경이나 위협적 정보를 거부함으로써 자신의 불안으로부터 도피하려는 방법 ex) 내 자식은 그럴 리 없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으나 잠시 외국에 갔다고 하는 것
 억압(repression) :: 스트레스나 불안을 일으키는 생각이나 충동을 의식화시키지 않으려는 무의식적인 노력 ex) 싫은 사람과의 약속날짜를 잊어버리는 것, 기억상실증
 억제(suppression) :: 억압과 달리 의식에서 이루어지는 방어기제. 알면서도 의식적으로 미루거나 피하는 것 ex) 연인과 싸우고 일부러 전화기를 꺼 놓음
 합리화(rationalization) :: 불합리한 태도, 생각, 행동을 합리적인 것처럼 정당화시킴으로써 자기만족을 얻으려는 방법 ex) 먹고 싶은 포도를 '신포도'이므로 안 먹겠다고 한 이솝우화
 주지화(intellectualization) :: 아는 것으로 풀기. 위협적인 감정을 피하려고 위협조건에 관해 지적 분석을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부정하는 방법. 또는 정서나 충동을 느끼는 대신 사고함으로서 통제하려는 것 ex) 병에 대한 불안으로 책이나 인터넷으로 조사해 해결하려는 것.
 승화(Sublimation) :: 사회적으로 받아들이는 형태로 충동을 변화시키는 것 ex) 예술 활동은 성적 충동의 승화
반동형성(Reaction formation) :: 자기가 느끼고 바라는 것과 정반대로 감정을 표현하고 행동하는 방법 ex)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받을까봐 오히려 바람을 피우는 경우
 환치(Displacement) :: 전치. 갈등을 풀기위해 한 대상에서 다른 대상으로 이동하는 것, 충동이나 목적은 같고 대상만 바뀜 ex) 자식을 못 가진 사람이 애완동물에 집착하는 경우
 퇴행(regression) :: 어려움을 피하려고 발달의 초기 단계로 돌아가는 방법 ex) 어린아이가 새로 태어난 동생에 쏟아지는 관심을 자신에게로 돌리기 위해 어린아이의 행동을 보이는 경우
 동일시(identification) :: 투사와 반대로 자신의 불안이나 부족감을 피하기 위해 타인의 바람직한 점을 끌어들이는 방법 ex) 자식이 출세에 성취감을 느끼는 부모의 경우
 이상화(idealization) ::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남이 가지고 있어 남이 나보다 낫다고 여기는 것 ex) 사이비 종교 교주에게 빠지는 것
 행동화(acting-out) :: 무의식의 욕구나 충동을 고스란히 행동으로 옮기는 것 ex) 원나이트
 피동적 공격(passive-aggressive behavior) :: 간접적인 공격. 자신도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면서 상대에게 최대한의 손해를 끼치는, 담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공격성을 표현 ex) 발표 준비를 도우면서 슬라이드 파일을 무의식적으로 섞어버림
 격리(isolation) :: 남이 따돌려서가 아니라 스스로 혼자 있기를 청하는 것
 막강함(omnipotence) :: 세상을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믿음 ex) 사이비 교주
 분리(splitting) :: 다른 사람들을 나쁜 사람과 좋은 사람으로 나누는 것
 왜곡(distortion) :: 자신의 마음에 맞도록 사실과 달리 꾸며 지어 내는 것 ex) 내가 짝사랑하게 된 사람을 놓고 사실은 그가 나를 사랑한다고 생각해 버리는 것
 해리(dissociation) :: 갑자기 나와 나의 연결이 끊어지는 것으로 기억하지 않음으로써 자신을 지키려는 것 ex) 자기가 떨어뜨린 장난감을 주워주러 나갔다가 차에 치여 사망한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전혀 못하는 상황
[네이버 지식백과] 방어기제 [防禦機制, defense mechanism] (시사상식사전, 박문각)에서 추가.

 

 루시안 프로이트 :: 루시안 프로이트(Lucian Michael Freud, OM, CH, 1922년 12월 8일~2011년 7월 20일)는 독일에서 태어난 영국의 사실주의, 초현실주의 화가로,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였던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손자이다. 2008년 5월, 그의 초상화 작품 'Benefits Supervisor Sleeping' (1995년작)이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3천 3백 6십만 달러(약 351억원)에 팔려, 생존해 있는 화가의 작품으로는 세계 최고의 판매 가격을 기록했다.
[위키 백과] 루시안 프로이트 [Lucian Michael Freud]

 

 보졸레 누보 :: 프랑스 부르고뉴주(州)의 보졸레 지방에서 생산되는 포도주. 프랑스 부르고뉴주의 보졸레 지방에서 매년 그해 9월 초에 수확한 포도를 4~6주 숙성시킨 뒤, 11월 셋째 주 목요일부터 출시하는 포도주(와인)의 상품명이다. 원료는 이 지역에서 재배하는 포도인 '가메(Gamey)'로, 온화하고 따뜻한 기후와 화강암·석회질 등으로 이루어진 토양으로 인해 약간 산성을 띠면서도 과일 향이 풍부하다. 
보졸레누보가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51년 11월 13일 처음으로 보졸레누보 축제를 개최하면서부터이다. 보졸레 지역에서는 그해에 갓생산된 포도주를 포도주통에서 바로 부어 마시는 전통이 있었는데, 1951년 이러한 전통을 지역 축제로 승화시키면서 프랑스 전역의 축제로 확대되었고, 1970년대 이후에는 세계적인 포도주 축제로 자리잡았다.
특히 1985년 프랑스 정부에서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 자정을 보졸레누보 판매 개시일로 규정한 이래, 매년 이 날을 기다려 세계 각지의 수입업자들이 보졸레로 몰려든다. 6개월 이상 숙성시키는 일반 와인과 달리 보관하지 않고 빨리 마셔 버리는 와인으로, 발효 즉시 내놓은 신선한 맛이 생명이기 때문에 보통 출시된 지 2~3주 만에 바닥이 난다. 이 때문에 프랑스 정부에서는 이 와인들을 항공기·모터사이클·풍선기구·제트비행기 등 가리지 않고 가장 빠른 운송 수단을 이용해 세계 각지로 배송·판매하도록 하고 있다.
포도를 압축하고 3일만 지나면 일반적인 레드와인에서 발견되는 타닌과 페놀 성분의 신맛이 없어져 아주 쉽게 마실 수 있고, 또 과일 맛이 풍부해 레드와인이면서도 화이트와인과 거의 비슷한 맛을 낸다. 섭씨 10~14℃에서 가장 좋은 맛을 내며, 한 모금씩 마시기보다는 벌컥 벌컥 들이키며 마시는 와인으로 유명하다. 흔히 보르도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와인의 여왕'이라고 한다면, 보졸레누보는 '와인의 왕'으로 일컬어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보졸레 누보 [Beaujolais Nouveau] (두산백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큰 지진이 나서 교량과 건물들이 무너지고 엄청난 피해가 생겼을 때 한 어린아이가 아빠에게 전화를 해서 “내가 한 짓이 절대로 아니야!”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어린아이들은 자기가 막강한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에 대한 배려가 지나친 사람에게는 남에게 잔인하게 대하고 싶을까봐 두려워하는 마음이 숨겨져 있습니다.

 

 ‘스톡홀름 증후군(Stockholm syndrome)’도 반동형성으로 설명이 됩니다. 1973스웨덴의 스톡홀름에 있는 한 은행에 기관총으로 무장한 은행 강도가 침입해 세 명의 여자와 한 명의 남자를 131시간 동안 인질로 잡았습니다. 강도들은 인질들의 몸에 폭약을 감아놓고 꼼짝 못하게 감금하고 위협했습니다. 경찰이 마침내 그들을 구출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인질들이 기자회견에서 범인들을 옹호한 것입니다. 후에 한 여성은 범인 중 한 명과 약혹을 합니다. 다른 한 사람은 범인들의 변호사 비용을 대기 위해 기금을 모읍니다. 정말 놀랄 만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 현상을 이해하려면 상식의 세계가 아니라 무의식의 세계를 읽어야 합니다. 인질의 입장에서는 범인들이 자기들을 보호해주는 사람이라고 믿지 않고서는 지독한 위험에 처한 상황을 심리적으로 감당할 도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얻어맞는 아내가 때리는 남편을 떠나지 못하고, 학대 받는 아이들이 학대하는 부모를 버리지 못하는 것도 동일한 이유에서입니다.

 

 개인의 자유는 문명이 가져온 것이 아니다. 문명이 있기 전에 그 자유는 최대치에 달했었다.

- 지그문트 프로이트

 

자기 심리학 :: 하인즈 코헛과 그의 동료들이 발전시킨 정신분석 이론으로서, 특히 자기애와 자기의 개념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자기심리학은 자기 구조의 발달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자기됨(selfhood)에 관한 주관적 경험과 자기대상들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다룬다. 자기심리학은 자신의 정신을 응집력있는 전체, 즉 자기로 조직 하려는 개인의 욕구를 인간 심리의 가장 근본적인 동기로 보고 있으며, 또한 자기와 주위 환경 사이에 견고한(self-sustaining) 관계를 확립하는 것을 발달의 핵심적인 과제로 보고 있다. 이러한 관계야말로 응집력(coherence)이 있는 구조, 넘치는 활력, 자기의 다양한 구성 요소들 사이의 균형 잡힌 조화를 가져오고 유지시키며 강화시킨다고 본다.[네이버 지식백과] 자기심리학 [SELF PSYCHOLOGY] (정신분석용어사전, 2002.8.10., 서울대상관계정신분석연구소[한국심리치료연구소])

 

 상호주관성 :: 사람들간의 공유된 경험, 지식에 관한 합의를 말한다. 그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기대를 갖게 하는 사회생활의 조건이다. 어떻게 그것이 생기는가가 상호주의적 시각의 사회학의 과제이다. '상호주관성'의 이론은 그것이 '객관주의'를 무시하기 때문에 유아론(唯我論), 상대주의, 비교불가능성과 같은 교의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상징적 상호작용론의 연구주제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상호주관성 [intersubjectivity] (사회학사전, 2000.10.30., 사회문화연구소)

 

 프로이트 ‘정신성 발달 이론(psychosexual development)’
 (1) 구강기(0-1세) : 낙천성 VS 소유욕 혹은 병적의존성
 구강기란 생후 약 1년간을 가리킨다. 이 시기에는 양육자로서의 어머니와의 수유관계에 지배되며 거기에서 성욕이 싹튼다. 전기와 후기로 나뉘고 특히 후기를 구순가학기라고 한다. 이 시기는 이가 남으로써 흡유에 의한 <빨아들이는> 것뿐 아니라, 이로 깨무는 파괴의 뜻을 지녔음을 뜻한다.이러한 구순활동은 대상관계에 대한 하나의 공상 및 그 구조를 만들고 있는 요소가 된다.  
 (2) 항문기(2-3세) : 창의성과 생산성 VS 인색성과 잔인성 
 유아에게 배설 습관을 붙여주기 시작하는 무렵부터 항문기가 시작된다. 2-3세까지가 항문가학기이다. 이 시기가 되면 신체적 쾌감은 구순 보다 항문에서 더 크게 나타난다. 양육자로서의 어머니와의 인간관계가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되며,어머니의 교육에 따라 어떤 일정한 시간동안 배설을 억제하고 필요에 따라 배설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이 시기는 자기통어나 자립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고, 성격형성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항문성격이라고 하는 꼼꼼함․인색함․떼쓰기 등의 성격적 특성은 이 항문기 성애의 특징으로 인한 것이다.
 (3) 남근기(4-6세) :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와 엘렉트라 콤플렉스 
 성적 에너지의 초점이 생식기로 옮겨가는 시기이다.남아는 오이디프스 컴플렉스, 여아는 일렉트라 컴플렉스가 나타난다. 남아의 경우는 거세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서 어머니와의 성애적 관계를 청산하고 여아의 경우는 남근선망이 새겨 자기가 남근을 잃은 것을 어머니의 탓으로 보고 어머니를 원망하고 아버징를 성애의 대상으로 선택하게 된다. 
♠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Oedipus complex) : 정신분석이론에서 이성 부모에 대한 성적 접 촉 욕구나 동성 부모에 대한 경쟁의식을 가리키는 말.
♠ 엘렉트라 컴플렉스 (Electra Complex) : 여자아이가 아버지에게 애정을 품으면서 어머 니를 경쟁자로 인식하고 질투하거나 적대시하는 경향 
 (4) 잠복기(7-12세) : 사회성 발달 
 학령기에 이르는 무렵이 되면 어린이들은 바깥 세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성애적 감정은 표면에 나타나지 않고 잠재적인 것이 된다. 도덕적인 의미에서의 부끄러움․친절 등의 감정이 나타나는 시기이다.어린이가 어른이 되려는 시기이며, 억압이 일어나는 시기이다.  
 (5) 성기기(13-18세) : 부모로 부터의 독립성  
 이 시기는 새로운 발달단계라기보다 남근기의 부활이다.그러나 남근기에는 남녀 사이의 이성애보다도 남근을 가진 자와 거세된 자와의 관계였으나,사춘기가 되면 특정의 남녀 사이에 성애가 성립한다. 유아기의 성욕은 몸의 특정한 부위와 관계 있으나 사춘기가 되면 전인격적인 것이 된다.  
[출처] 프로이드 정신분석이론 발달 5단계(구강기/항문기/남근기/잠복기/성기기)|작성자 이지선 Planner

 

 존 보울비(John Bowlby)가 주창한 애착 이론은 어린 시절에 부모와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경험해야 정서와 사회성이 정상적으로 발달해서 어른이 돼서도 남과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애착 이론과 더불어 중요한 정신분석 이론으로, 태어나서 세 살까지 일어나는 정신 발달을 세밀하게 기술한 마거릿 말러(Margaret Mahler, 헝가리 출생의 미국 정신분석가)의 ‘분리 개별화(separation-individuation) 이론’이 있습니다. 이 이론은 태어나서 어머니와 관계를 맺고 그러다가 독립해 나가는 과정을 연구를 통해 밝힌 것으로 이 과정에서 문제가 있으면 커서 내가 누구인가 하는, 정체성의 장애가 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지 않고 혼자 살 수 없습니다.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곧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어려서 제일 중요한 사람은 엄마입니다. 물론 부모를 대신했던 누군가일 수도 있습니다. 이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대상관계 이론입니다.

 자아 심리학은 욕망을 우선으로 치고 관계는 부수적인 것으로 봅니다. 반면 대상관계 이론은 관계를 우선으로 치고 욕망을 관계의 부산물로 봅니다.

 

 완전히 검거나 완전히 흰 ‘선명한’ 인생은 없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에는 검은색과 흰색의 중간인 여러 채도의 회색들이 필요합니다. 통합되지 않고 대립된 상태로 저장된 선명한 이미지들만 마음에 지니고 있으면 세상이 온통 갈등 구조로 보여 살기가 힘들어집니다. 내 마음이 언제나 싸움터라고 생각된다면 자신이 세상을 몇 가지 색으로 구분하고 있는지를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내가 가지고 있는 마음의 색을 들여다보는 것, 그것이 정신분석이 우리를 치유하는 방법입니다.

 

 

 

2. 무의식의 상처 이해하기

 신호 불안(signal anxiety) :: 위험을 신호해 주는, 알려주는 기능이 불안에 있다는 개념

 

 늘 행복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세상은 역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태어난다는 행위는 불안을 최초로 경험하는 것이고, 따라서 출생은 불안의 근원이자 원형이다.

- 지그문트 프로이트

 

 ‘불안’의 어원인 라틴어 단어 ‘angere’의 의미는 ‘목을 조르다’입니다.

 

 불안은 자유가 경험하는 현기증이다.

- 키에르케고르

 

 불안은 공포와 다릅니다. 불안은 주로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것입니다. 공포는 마음의 갈등이 아닌 뚜렷한 외적 원인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두운 지하실, 많은 사람들이 쳐다보는 무대 위, 좁은 엘리베이터, 위태로운 다리, 아찔하게 높은 곳, 날카로운 칼, 징그러운 벌레, 끔찍한 피 등이 공포감을 불러 옵니다. 공포는 공포감을 주는 대상을 피하면 없어지지만 불안은 막연하게 느껴지는 감정이어서 다스리기가 어렵습니다.

 

 의사 쇼핑 (doctor shopping) :: 건강염려증 환자가 이 병원, 저 병원 옮겨 다니며 온갖 진찰과 검사를 되풀이 하는 것

 

 “걱정에서 구원되려면 술을 마시지 말고 일을 하라.“

- 토마스 에디슨

 

 ‘장밋빛 인생’이라는 말이 있는 것은 인생이 결코 장밋빛이 아니라는 역설입니다.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실패한 적이 전혀 없다. 단지 피드백을 받는 경험을 했을 뿐이다.“

 

 나는 항상 내가 강해지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길을 내 밖에서 찾아 왔다. 그러나 그 길은 내 안에 있다. 항상 거기에 있다.

- 안나 프로이트

 

 인지행동치료 :: 일반적으로 조건화 이론에 근거한 행동수정과 인지적 접근을 하는 인지치료를 통합한 치료법으로 인간의 행동과 그에 따른 인지적 변화를 강조한다. 인지·행동적 치료는 행동의 변화가 인지 변화를 가져올 수 있고, 인지 변화는 행동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원리를 이용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인지·행동 치료 [認知行動 治療, cognitive behavior therapy] (교육심리학용어사전, 2000.1.10., 학지사)

 

 “모두에게 자기를 망치려는 마음의 씨가 있다. 그것이 크도록 내버려 두면 불행이라는 열매를 맺을 뿐이다.”

- 도로시아 브랜드 (미국의 작가)

 

 가학증 (sadism), 피학증(masochism)

 

 “진실로 날로 새로워지고, 날마다 새로워지며 또 날로 새로워진다.”는 문장을 중국 은나라 탕왕(湯王)이 세숫대야에 새겨 놓고 세수할 때마다 보았다고 합니다.

 

 ‘고독’과 ‘외로움‘을 구분해 말합니다. 고독이란 ’혼자 있는 즐거움‘이고 외로움은 ’혼자 있는 고통‘이라고 합니다.

 

 “절망이란 때때로 천부적 재능만큼 강력하게 우리를 고무시킨다.”

- 벤저민 디즈레일리 (영국 수상)

 

 미국의 정신과 의사 홈스(Holmes)와 레어(Rahe)가 스트레스 받는 무게를 저울처럼 측정하려고 만들어낸 ‘사회 재적응 평가 척도’ 초판을 보면, 결혼 스트레스 점수가 중간 값인 50점이고 배우자의 죽음이 100점으로, 삶에서 겪는 스트레스 중에 제일 높은 값이 매겨져 있었습니다.

 

 ‘기념일 반응(anniversary reaction)’ :: 죽은 사람의 기일이나 생일에 심한 우울증에 빠지는 일을 나타내는 학술 용어

 

 “분노는 매우 큰 힘이다. 그것을 지배할 수 있다면 세상을 통째로 움직일 수 있는 힘으로 변환시킬 수 있다.”

- 윌리엄 셴스톤 (영국의 시인)

 

 “분노하며 원한을 품는 것은 내가 독을 마시고 남이 죽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

- 말라키 맥코트 (미국의 작가, 배우)

 

 볼 눈이 있고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이라면 인간이 비밀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확신할 것이다. 그의 입술이 침묵을 지킨다 해도, 그의 손가락 끝들이 재잘거리게 될 것이다. 밀고와 폭로가 그의 몸 모든 구멍에서 스며나올 것이다.

- 지그문트 프로이트

 

 망설임을 정신분석 용어로는 ‘양가감정(ambivalence)’라고 합니다. 동일한 대상에 대해 동시에 두 가지 상반되는 감정을 느끼거나 태도를 보인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면 어머니에 대해 미움과 사랑의 감정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경우에 쓸 수 있습니다. 양가감정을 가진다는 것은 무의식적인 것입니다.

 

 인간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도덕적이다. 그리고 자신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비도덕적이다.

- 지그문트 프로이트

 

 “눈 먼 것은 사랑이 아니라 질투이다.”

- 로렌스 두렐 (영국의 작가)

 

 ‘질투’는 ‘열정(zeal)’에서 나온 단어입니다.

 

 질투를 색으로 표현한다면? 노란색 또는 녹색입니다.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에는 ‘녹색 눈을 가진 질투심’이란 말이 나옵니다.

 

 

 

3. 타인을 찾아 끝없이 방황하는 무의식

 자기 표상 (self representations) :: 대상으로서의 나를 내가 경험하고 쌓은 이미지

 대상 표상 (object representations) :: 내가 다른 사람들을 겪고 만들어낸 이미지

 

 파블로 피카소가 자신의 그림을 완성해나가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보신 적 있나요? 그가 그린 추상화가 처음부터 그런 모습이었던 것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자세하게 그려진 눈과 코가 있었던 구상화로 그림이 시작됩니다. 아주 많이 고쳐 그리는 과정에서 그림이 서서히 모습을 달리 하면서 결국 추상화가 됩니다.

 

 애착이 없는 사랑은 가볍다

- 노먼 브라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에서 비극은 말에 대한 오해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침묵을 이해 못 할 때 시작된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말은 마술과 같은 힘을 가지고 있다. 최대의 행복을 가져 오거나 아주 깊은 절망으로 이끈다. 말은 정말 강력한 감정을 느끼게 하고 그것은 곧 행동으로 이어진다.”

- 지그문트 프로이트

 

 전이 :: 과거의 경험이 현재로 옮겨와 새로운 관계에 영향을 주는 것. 긍정적 전이와 부정적 전이가 있다.

 

 결혼 상대로 남자는 자신의 어머니와 비슷한 여자한테, 여자는 자신의 아버지를 닮은 남자한테 끌리는 것도 일종의 전이 현상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배우자로 자신의 어머니나 아버지와 정 반대의 사람을 고르기도 하는데 그것도 뒤집어보면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 합리적이고 신중한 선택을 애써서 하려 해도 무의식이 그 방향으로 움직여 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왠지 모르게 좋다.” 거나, “어쩐지 싫다.”는 느낌은 다 무의식에서 오는 전이의 영향입니다.

 

 열정적 사랑의 3가지 요소 :: 이성화, 성(sex), 공격성

 

 에드워드 8세 :: 서리 리치먼드 출생. 윈저공(Duke of Windsor)이라고도 한다. 조지 5세의 맏아들이다. 조부 에드워드 7세를 닮아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황태자 시절에 세계 각지를 여행하여 상하 각층의 사람들과 널리 사귀었으며, 사회문제에도 조예가 깊어 인망이 높았다. 
조지 5세가 죽자 독신인 채로 즉위하였는데, 미국 출신의 이혼녀 심프슨부인과 열애, 1936년 12월 마침내 국왕 자리를 버리고 해외로 떠나 윈저공(公)으로서 그녀와 결혼하였다. 부인과 함께 윈저성(城) 부지 내 프로그모어에 묻혔다.
[네이버 지식백과] 에드워드 8세 [Edward VIII] (두산백과) 

 

 심슨 부인 :: 사랑하는 여인을 선택하기 위해 왕위에서 물러난 영국 국왕 에드워드 8세(윈저공)의 부인이다. 공식 명칭은 윈저공 부인이며 심프슨부인은 어니스트 심프슨과 재혼 후에 불린 명칭이다. 본명은 베시 월리스 워필드(Bessie Wallis Warfield)이며 공식 명칭은 윈저공 부인(Duchess of Windsor)이다. 아버지 티클 월리스 워필드는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시의 유력한 가문 출신이었으나 앨리스 몬태규를 임신시키게 되면서 볼티모어를 떠나 펜실베니아 블루리지 서미트에서 결혼하고 딸을 낳았다. 그러나 그녀가 태어난 지 다섯달 만에 아버지 티클이 죽자 어머니 앨리스는 다시 워필드 가문으로 돌아와 베시 월리스를 맡기게 된다. 이후 그녀는 친척들의 도움으로 볼티모어 최고의 명문 사립 올드필즈 여학교를 졸업하였다. 20살의 나이에 첫번째 남편인 해군 장교 스펜서와 결혼하였으나 10년만에 이혼하고 이듬해인 1927년 런던에서 영국인 사업가 어니스트 심프슨(Ernest Simpson)과 재혼하였다. 이후 그녀는 런던의 사교계에서 이름이 높았으며, 1930년 한 파티 석상에서 영국 황태자 에드워드를 만났다.
1936년 황태자는 대영제국의 국왕 에드워드 8세로 왕위를 계승하였다. 이후 에드워드는 왕위를 지키면서 심프슨 부인과 결혼하려 하였으나 스탠리 볼드윈(Stanley Baldwin) 수상 등이 성공회 수장으로서의 영국 국왕의 지위를 들어 그들의 결혼을 강력히 반대함으로써 결국 왕위에서 물러났다. 에드워드 8세는 윈저공이 되어 그 이듬해 프랑스에서 심프슨 부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그 후 윈저공은 현실적으로 행복하지 못한 여생을 보낸 것으로 보이며 윈저공 부인은 영국 왕실에 대한 반감으로 분노에 찬 행동을 일삼으며 몇차례의 스캔들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윈저공은 1972년 5월에, 심프슨 부인은 1986년 4월에 파리에서 사망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심프슨부인 [Simpson, Mrs. Wallis Warfield, ─夫人] (두산백과) 

 

 복수는 고통의 고백이다.

- 고대 로마 격언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트로이 전쟁은 스파르타 왕 메넬라오스의 아내, 헬레네를 아프로디테 여신의 지원을 받은 트로이 왕자 파리스가 몰래 뺏어 오면서 시작됩니다.

 

 유명한 사람에 대한 테러 사건은 테러범이 평소에 높이 받들고 동일화하면서 동시에 시기심을 느꼈던 사람에 대한 복수극입니다. 비틀즈의 일원이었던 존 레논이 1980년 12월 8일 밤 10시 49분 경에 그를 스토킹해오던 채프먼에 의해 살해된 사건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그 일이 있었던 날 초저녁에 채프먼은 레논 부부의 복귀 앨범, <이중 환상(Double Fantasy)>에 레논의 자필 서명을 받아냅니다. 레논에 대한 채프먼의 동일화와 복수가 무서울 정도로 치밀하게 연결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누구를 미워하고 그에게 복수하고 싶다는 생각을 너무 오래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그 사람과 닮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정신분석에서 ‘공격자와의 동일화(identification with aggressor)’라고 합니다. 스스로 정말 미워하는 부모의 모습을 닮았다고 느끼거나, 원수 같은 직장 상사와 비슷하게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는 수가 흔히 있습니다.

 

 편집증 :: 편집증이란 체계적(體系的)이고 지속적(持續的)인 망상(妄想, delusion)을 나타내는 병적 상태를 말하며 정상적인 사람으로부터 정신병자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정신 과정이자 병리이다. 편집병, 편집광이라고도 한다. 사람들과 환경을 불신하고 의심할 뿐만 아니라 타인들이 자신을 박해하거나 악의를 가지고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비현실적인 생각에 기초한 두려움과 불안에 시달리는 경향으로 나타난다. 편집증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들의 생각과 행동에 책임을 지지 않고 타인들이나 외부 요인에 그 책임을 전가하고 비난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편집증 [Paranoia] (문학비평용어사전, 2006.1.30, 국학자료원)

 

 

 

4. 무의식을 대하는 다섯 가지 기본 치유법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새로운 출발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나를 움직이는 것은 바로 ‘나’이다. 다른 사람의 허락은 필요 없다.

 

 어제는 역사, 내일은 미스테리, 오늘은 신의 선물이다. 그래서 현재를 프레즌트(present, 선물과 동의어)라고 한다.

 

 현재에 집중해서 마음의 주인이 되는 것을 ‘마음 기울이기(mindfulness)’라고 합니다. 마음에서 태어나서 곧 사라져버리는 생각, 느낌, 이미지 그리고 몸의 감각에 시시각각 주의를 기울이는 행위입니다. 원래 불교에서 나온 개념으로 정신의학에서 받아들여 실용적으로 개발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내 마음 흐름의 지배자가 되자는 시도이자 노력입니다. 내 마음의 흐름을 옳다고 또는 그르다고 평가하지 말고, 그저 흘러가는 물처럼 살펴보고 경험하면 됩니다.

 

 ‘말을 잘 하는 것’과 ‘잘 말하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말을 잘 하는 것은 말솜씨가 좋은 것이고, 잘 말하는 것은 상대에게 솔직하게 내 마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하는 거짓말은 아무 소용이 없다.

- 헨릭 입센

 

 용서 없는 사랑도 그리고 사랑 없는 용서도 없다.

- 브라이언트 맥길

 

 꿈은 종종 정말 미친 것처럼 보일 때 가장 의미가 깊다.

- 지그문트 프로이트

 

 어느 날 밤 이런 꿈을 꿉니다. “길을 가는데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어떤 중년 남자가 나에게 시비를 걸었다. 연세가 많으신 분이라 그 자리를 피하고 싶었다. 내가 자리를 뜨려하자 그 사람은 내 발을 걸어서 넘어뜨렸다. 그리고 나를 때렸다. 나는 겨우 힘들게 일어나서 그 사람에게 침을 뱉고 그 자리를 떠났다.”

 꿈을 꾼 사람이 기억하는 것을 ‘나타난 꿈(manifest dream)’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꿈의 원본인 ‘숨어 있는 꿈(latent dream)’은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원본인 ‘숨어 있는 꿈’은 아마도 “바쁘게 길을 가는데 아버지를 만났다. 아버지는 ”이렇게 늦은 시간에 집에 가지 않고 어디를 가냐?“고 내게 위압적으로 말했다. 나는 기분이 매우 나빴다. 그래서 ”그러시는 아버지는 집안 형편도 어려운데 이 시간까지 술이나 드시고 다니나요?“라고 따지고 싶었다. 그래도 참고 아무 말도 안하고 있는데 버릇이 없다며 아버지가 내 뺨을 갈겼다. 눈에서 불이 번적 나면서 나는 아버지를 죽도록 때려주고 싶었지만 입술을 꽉 깨물고 참았다.”와 같이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꿈은 무의식과 현실 경험의 합작품입니다.

- -_- 다 이딴 식이면 프로이트의 이론은 학문이 아니라 점성술에 더 가깝지 않을까?

 

 벤젠 고리(benzenering) 구조의 발견

 1865년 독일의 화학자 프리드리히 케쿨러(Friedrich Kekule)가 논문을 발표하면서 그 구조식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말하길 그 구조는 뱀이 꼬리를 물고 있는 꿈 또는 백일몽(daydream)에서 촉발되었다고 하였습니다. 1936년 노벨 생리학상을 수상한 독일의 오토 로에비(Otto Loewi)가 우리 몸의 신경이 화학 물질을 사용해서 신호를 전달한다는 것을 발견한 것 역시 꿈이 시키는 대로 실험을 계획하고 시행한 결과라고 합니다.

 

 탐정소설의 전설적 존재라고 기억하는 영국 작가 애거서 크리스트(Agatha Christie)는 1890년 미국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 세 아이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크리스티는 셰익스피어와 함께 최고로 책이 많이 팔린 영국 작가로 꼽힙니다. 그녀의 작품들은 최소 56개 국가의 언어로 번역되었다고 합니다. 

 크리스티의 어린 시절은 상상과 공상으로 가득 찬 세계였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기보다는 혼자서 생각하고 퍼즐 맞추기를 하며 지낸 시간이 많았습니다. 이런 버릇은 커서 산책은 하며 혼잣말을 하는 습관적 행동과 그 말을 글로 적어 책으로 만드는 행위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산책에서 돌아오자 마자 혼자서 중얼거리던 내용을 공책에 적어서 활용한 것입니다.

 

 1965년 발표된 <예스터데이(yesterday)>의 아름다운 멜로디를 비틀즈 멤버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가 자신의 꿈에서 듣고 깨어나 작곡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니 꿈, 공산, 환상은 쓸데없는 시간 낭비가 절대로 아닙니다. 무의식의 힘을 빌려 무엇인가를 해결할 수 있는 소중하고 가치 있는 지적 활동입니다.

 

 백일몽 :: 충족되지 못한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비현실적인 세계를 상상하는 것.
사전적 의미로는 한낮에 꾸는 꿈이란 뜻으로, '헛된 공상'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자신에게 충족되지 못한 욕망이 직·간접적으로 충족되는 비현실적인 세계를 생각하거나 상상하는 과정 또는 그러한 꿈을 말한다. 현실세계에서 인간은 자신의 과도한 욕망을 저지하려고 행동하기 마련인데, 백일몽은 그 저지 상황을 해결하는 일종의 도피현상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백일몽 [day-dreaming, 白日夢] (두산백과)

 

 

 

+. 나오기

 지난 20세기의 화두가 몸이었다면 이제 21세기의 화두는 단연 마음입니다.

 

 “느낌(감정)은 사실이 아니다. 당신의 감정이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는지 늘 점검하라.”

- 데이비드 번즈, 『우울한 현대인에게 주는 번즈 박사의 충고』 

 

 “서양 문명의 인상적인 물질적 발전이 곤혹스러운 현실 또한 수반한다. 이 현상이란 서구의 보통 시민에게 지위로 인한 불안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즉 자리, 성취, 수입을 놓고 걱정이 늘어났다는 뜻이다. 실제적 궁핍은 급격하게 줄어들었지만, 역설적이게도 궁핍감과 궁핍에 대한 공포는 사라지지 않았고 외려 늘어나기까지 했다. 중세 유럽에서 변덕스러운 땅을 경작하던 조상은 도저히 상상도 하지 못할 부와 가능성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 놀랍게도 자신이 모자란 존재이고 자신의 소유도 충분치 못하다는 느낌에 시달려온 것이다.”

- 알랭 드 보통, 『불안』

 

 케슈탈트 심리 치료란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그늘 속에 존재하던 감정이나 욕구를 대면하게 해주는 방법을 말한다.

 

 게슈탈트 :: 홀로 잘 쓰이지 않고, 게슈탈트 심리학(Gestalt psychology), 형태주의적 접근(Gestalt approach) 등처럼 다른 말 앞에 붙어 쓰인다. 이때 형태주의라고 번역하거나 그냥 게슈탈트라고 한다. 형태주의는 부분 혹은 요소의 의미가 고정되어 있다고 보지 않고 부분들이 모여 이룬 전체에 따라 달라진다고 본다. 전체는 또한 부분에 의해 달라지게 되므로, 형태주의는 전체와 부분의 전체성 혹은 통합성을 강조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게슈탈트 [Gestalt] (실험심리학용어사전, 2008, 시그마프레스㈜)

 

 “일단 ‘삶은 힘겹다‘는 진실을 인정하고 나면 현실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이 더 이상 그렇게 중요하지 않게 된다. 일단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나면 전보다 훨씬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 스콧 펙, 『아직도 가야 할 길』

 

 탈무드에서는 꿈을 “신이 보내준 연애편지”라 하여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신성하게 여겼고, 융은 꿈을 우주의지성체가 보내주는 지혜의 메시지라고 요약했다.

728x90

'Boo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살을 할까 커피나 한 잔 할까  (1) 2023.05.21
여덟 단어  (1) 2023.05.20
머리를 9하라  (1) 2023.05.18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  (1) 2023.05.17
컨버전스 컬처  (3) 2023.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