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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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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변화에 대한 심오한 진리를 짧은 우화로 재치있게 그려낸 책. 스니프와 스커리라는 작은 생쥐와 꼬마 인간 햄과 허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치즈가 가득 든 C 치즈창고에서 살던 그들은 갑자기 치즈가 하나도 없는 상황에 놓이고 각각의 방법으로 대처해나가는데…. 책 속에 나오는 치즈는 좋은 직업, 인간관계, 재물, 건강 혹은 영적인 평화와 같은 것들을 상징한다. 주인공들은 복잡하고 어려운 미로를 통과해 비로소 치즈를 얻는데, 이는 예상치 못했던 변화를 맞이한 주인공들이 그 변화에 맞서 성공을 쟁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인공 허는 변화를 겪어가며 얻은 교훈을 미로의 벽에 적어놓는데, 실패를 무릅쓰고 얻어낸 경험이 담긴 작은 메모를 통해, 직장이나 인생에서 부딪히게 될 수많은 변화와 어려움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양장본]
저자
스펜서 존슨
출판
진명출판사
출판일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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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변화를 진행하고 있는 일의 일부라고 생각할 뿐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특별히 지금까지 따뜻하게 잘 지내온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권하고 싶다. 그들을 따뜻하게 해주었던 ‘치즈’의 유효기간이 어쩌면 바로 얼마 전에 지났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인생은 자유로이 여행할 수 있도록 시원하게 뚫린 대로가 아니다.

때로는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하고, 때로는 막다른 길에서

좌절하기도 하는 미로와도 같다.

그러나 믿음을 가지고 끊임없이 개척한다면

신은 우리에게 길을 열어 줄 것이다.

그 길을 걷노라면 원하지 않던 일을 당하기도 하지만,

결국 그것이 최선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A. J. 크로닌

 

 

 

1장. 모임

시카고에서

“변화가 일어날 때 우리가 얼마나 그것을 거부하는지 생각해 본 적 있어?”

침묵을 깨고 카를로스가 대답했다.

“변화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그 자체를 거부하는게 아닐까?”

 

 

 

2장. 이야기

스니프, 스커리, 헴 그리고 허

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이들의 자신감은 어느새 오만함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자신들의 기분에 취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다.

 

사라져버린 치즈

매일 조금씩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주의깊게 관찰하지 않았던 그들은 눈앞에 벌어진 현실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선택

백향목 :: 성서에 언급되어 있는 소나무과의 식물이다. 구약성서에 백향목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타난다. 레바논의 산들은 백향목의 주요산지였음이 기록되어 있다(“또 레바논의 높고 높은 모든 백향목과 바산의 모든 상수리나무와”이사야 2:13). 다윗과 솔로몬은 성전과 궁궐을 건축하기 위해 레바논에서 많은 양의 백향목을 수입했다(“두로 왕 히람이 다윗에게 사자들과 백향목과 목수와 석수를 보내매 저희가 다윗을 위하여 집을 지으니”사무엘하 5:11).
백향목은 종종 힘과 영광과 호화로움의 상징으로 나타난다. 《시편》 80편 10절에 “그 그늘이 산들을 가리우고 그 가지는 하나님의 백향목 같으며”라고 표현하여 하느님의 영광을 상징하였고, 92편 12절에는 “의인은 종려나무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같이 발육하리로다”고 기록되어 의인의 성장을 상징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백향목 [cedar, 栢香木]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카망베르(Cámembert): 표면에 흰 곰팡이가 두텁게 형성되어 있는 맛이 진하고 부드러운 치즈로 프랑스 치즈 중에서 최고 명품으로 손꼽힌다 - 역주

 

그는 치즈의 재고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어느 날 갑자기 송두리째 없어졌다고 믿었다.

 

스니프와 스커리가 감격에 젖어있는 동안, 아직도 헴과 허는 C창고에서 사태를 분석하고 있었다.

 

갑자기 미로 속으로 뛰어들고 싶다는 충동이 느껴졌다. 신선한 치즈를 발견해 맛있게 먹는 자신의 모습을 생각할수록 C창고에 대한 미련은 줄어들기 시작했다.

“가자.”

허가 소리쳤다.

“싫어.”

헴이 단호하게 거절했다.

“나는 이곳이 좋아. 편해. 다른 곳은 몰라. 다른 곳은 위험해.”

“그렇지 않아. 처음 이곳을 발견했을 때를 생각해 봐. 바로 미로를 통해서였다구. 우린 다시 시작할 수 있어.”

“난 이제 너무 늙었어. 길을 잃고 헤매는 멍청이가 되고 싶지 않아. 너는 어때?”

그 말을 듣자 허의 마음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고개를 들었다. 조금 전까지 그를 사로잡고 있던 새 치즈에 대한 희망은 어느새 자취를 감추어버리고 말았다.

 

'치즈'가 소중할수록 그것을 꼭 붙잡아라

 

다시 미로 속으로

그는 이내 사라진 치즈에 대해 집착하면 할수록 상황은 악화되기만 할 뿐 자신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또한 더 늦기 전에 새로운 치즈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불투명한 현실에 안주하고 있던 자신의 모습이 너무도 한심했다.

“내 말을 들어봐. 우린 현실을 받아들여야 해. 치즈는 이곳에 없어. 매일 같은 일만 반복하고 있지. 텅 빈 창고에서 기약없는 미래를 기다리며 우리 자신을 속이고 있어.”

허 역시 미로 속을 다시 달리고 싶지 않았다. 치즈가 어디에 있을지 정확히 예측할 수도 없고, 그 속에서 길을 잃을 위험도 따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려움 때문에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은 더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마 다시 미로로 가려는 건 아니겠지? 사람들이 치즈를 가져다 놓을 때까지 나와 함께 기다리는 것이 어때?”

“너는 아직도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허가 말했다.

“아무도 우리가 먹던 치즈를 다시 가져다 놓지 않을거야. 아무리 기다려도 소용없어. 이제는 새 치즈를 찾아야 해.”

헴이 대들었다.

“그렇지만 다른 곳에도 치즈가 없으면 어떻게 하지? 만일 다른 곳에 있다 해도 우리가 찾을 수 없으면 어떻게 할 거야?”

“나도 몰라”

허는 그때까지 수없이 자신을 괴롭히던 질문을 무시하기로 했다. 두려움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대신 새 치즈를 찾았을 때의 여러 가지 행복을 떠올리기로 했다. 포만감이 주는 안식과 정신적인 풍요로움이 그의 뇌리를 가득 채웠다.

“우리 주위의 환경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데, 우리는 항상 그대로 있길 원하지. 이번에도 그랬던 것 같아. 그게 삶이 아닐까? 봐, 인생은 변하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잖아. 우리도 그렇게 해야 돼.”

허는 그의 쇠약해진 친구를 바라보며 설득하려고 노력했지만 헴은 두려움이 분노로 바뀌어 허가 하는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떠날 채비를 마치자 허는 더욱 힘이 솟았다. 이제야 비로소 자신의 어리석음을 웃어넘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두려움이 그 자신을 어찌 할 바를 모르게 만들고 무기력한 공포를 느끼게 했다.

 

헴은 아직도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하는 어리석은 질문에 빠져있지만, 허는 이제 새로운 치즈를 찾아 떠나고자 한다. ‘왜 좀더 일찍 자리를 박차고 나서지 못했는가?’하는 후회를 마음속에 품고서.

 

그곳에 있을 때 느꼈던 평온함이 떠올랐다. 한동안 굶주림에 떨던 시간도 있었지만, 그 친근한 곳이 여전히 자신의 발목을 죄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두려움을 없앤다면 성공의 길은 반드시 열린다.

 

두려움의 극복

두려움이 때때로 도움이 된다는 것을 그 자신도 익히 알고 있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두려움은, 현실에 안주하려는 안일한 생각을 생산적인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촉매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던 것이다.

 

앙금처럼 남은 두려움이 때때로 당혹감을 느끼게 했다.

 

참고 견딘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은 지금, 필요한 것은 행동뿐이었다.

 

모든 안락에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인 것이다.

 

예기치 않은 순간에 예견된 결과는 나타나기 마련이야.

 

치즈냄새를 자주 맡아보면 치즈가 상해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허는 아직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변화’를 향한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것이다.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새 치즈를 찾는데 도움이 된다.

 

모험의 즐거움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 보였다. 두려움에 짓눌려 있던 자신감이 살아났다.

 

자신도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그의 영혼을 튼튼하게 만드는 자양분을 발견하고 있었다.

 

시원한 미풍이 미로 저쪽에서 불어왔다. 신선한 바람이었다. 심호흡을 하고 나니 한결 기운이 솟는 것 같았다. 두려움을 떨치고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겼다. 가슴 가득 기쁨이 넘쳤다. 허는 참으로 오랜만에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기억 저편에 숨어있던 기쁨이 이제야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새로운 치즈를 마음속으로 그리면 치즈가 더 가까워진다.

 

누군가 이미 그곳에 와서 새 치즈 몇 조각만 남겨놓고 떠난 것이다. 조금만 더 일찍 왔더라면 엄청난 양의 새 치즈를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라져버린 치즈에 대한 미련을 빨리 버릴수록 새 치즈를 빨리 찾을 수 있다.

 

치즈를 찾아서

그는 헴에게 새 치즈 몇 조각을 주었지만 헴은 거절했다. 헴은 친구의 호의에 감사하다고 말하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나는 새 치즈를 좋아하지 않아. 그건 내가 먹던 치즈가 아니야. 전에 먹던 치즈가 먹고 싶어. 내가 좋아하는 치즈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릴 거야.”

 

불리한 상황보다 그의 마음속에서 알게 모르게 자라난 두려움이 치즈를 찾아가는 길에 장애물이 되었다는 사실을 자각한 것이다.  

 

빈 창고에서 기다리는 것보다 미로 속에서 찾아다니는 것이 안전한다.

 

일이 잘 될 수 있다는 것보다는 잘못될 수 있다는 것에 더 많이 신경을 썼다.

 

변화는 우리의 기대와는 상관없이 예기치 않은 순간에 일어나게 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갑자기 커다란 해일이 밀려와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것처럼 변화는 순식간에 우리를 삼켜버릴 수 있다.’

 

과거의 사고방식은 우리를 치즈가 있는 곳으로 인도하지 않는다.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새로운 행동을 취하는 길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깨달은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변화가 우리에게 낯설다는 이유로 변화 자체를 거부한다. 또 변화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위험하다는 핑계를 대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수용하려 들지 않는다. 그러나 생각이 바뀌면 행동도 바뀌게 되고 이 모든 것은 생각하기에 달려있다.

 

변화 앞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벽을 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 사람이다. 구체적인 대안도 없이 계속 불평만 하고, 자신을 구해줄 구세주만을 기다리고 있다면, 상황은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굶주림과 패배의식에 젖은 생활이 피곤에 찌든 우리의 일상을 갉아먹기만 할 뿐.

허는 전에 가본 적이 없는 곳을 도전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작은 변화를 일찍 알아차리면 큰 변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

 

한 가지 바램은 자신이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는 신념이었다.

 

이제 허는 과거에는 미련을 두지 않고 미래에 적응해 가고 있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힘이 그를 더욱 빠른 속도로 달리게 했다.

 

미로 속을 영원히 헤매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갑자기 여행이- 적어도 이번 여행이- 신속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끝나버린 것이다.

 

벽에 쓴 글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길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비웃을 줄 아는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자유롭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그들은 사태를 지나치게 분석하거나 복잡하게 만들지 않았다. 상황이 바뀌어 치즈가 없어지면 그들 자신도 변화하여 치즈를 따라갔다.

 

첫째, 자신의 주변을 간단하고 융통성 있게 유지하며 신속하게 행동하라.

둘째, 사태를 지나치게 분석하지 말고 두려움으로 자신을 혼동시키지 말라.

셋째, 작은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서 큰 변화가 올 때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

 

새 치즈의 맛

변화를 수용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방해물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으며 자신이 먼저 변하지 않으면 다른 것도 변하지 않는다.

 

자신의 낡은 울타리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안일한 생활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스스로 극복해야 할 것이다. 누구든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해야만 한다. 그 자신의 인생은 아무도 대신 살아줄 수가 없다. 조언을 할 수는 있지만, 받아들이는 것은 그 자신의 몫이기 때문이다.

행복에 대한 권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있지만, 그것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

변화는 항상 일어나고 있다.

변화는 치즈를 계속 옮겨놓는다.

변화를 예상하라.

치즈가 오래된 것인지 자무 냄새를 맡아보라.

변화에 신속히 적응하라.

사라져버린 치즈에 대한

미련을 빨리 버릴수록,

새 치즈를 보다 빨리 발견할 수 있다.

자신도 변해야 한다.

치즈와 함께 움직여라.

변화를 즐기라.

모험에서 흘러나오는 향기와 새 치즈의 맛을 즐겨라.

신속히 변화를 준비하고 그 변화를 즐기라.

변화는 치즈를 계속 옮겨놓는다.

 

그는 이제 익숙한 것과 남들이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에 자신의 인생을 맡기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편안한 곳에서 외부와 격리된 삶을 사는 것보다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는 까닭이다.

 

치즈를 따라 움직여라.

그리고 맛있게 먹어라.

 

 

 

3장. 토론

그날 저녁

아무런 대책도 없이 하루하루를 소비했고, 그 시간만큼 우리는 출혈을 해야 했어.

 

“우리들은 자신이 변화를 두려워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거야.”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변화는 반드시 일어나게 된다

 

“자기 자신에 대해 웃을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야.”

 

변화를 직시하지 않고, 스스로 파멸을 자초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돼. 동료의사들 중에도 헴과 같은 사람들이 있어. 그들은 치즈가 영원히 자신들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그래서 치즈를 빼앗기면 자신을 희생자라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탓하게 돼. 그들은 새 치즈를 찾아 움직이는 사람들보다 훨씬 큰 고통을 치르게 되지. 아주 큰 대가를 말야.

 

우리가 포기해야 할 것은 무엇이고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은 어디인가 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을 거야. 변화는 내일 시작되는 게 아니라 바로 오늘 진행되고 있으니까.

 

“나는 아주 먼 곳에서부터 변화가 진행되어 오는 것을 미리 감지하고 있었어. 그 변화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라면서……. 하지만 이제는 변화에 적응하려 노력하기보다는 변화를 주도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우리 스스로가 먼저 치즈를 옮겨야 한다는 얘기야.”

 

“우리 인생은 우리가 선택한 거야. 우리가 맺어온 관계 역시 그러하고, 그런데 애석하게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조차 잊어버리고 살 게 되었지. 내 생각에도 관계를 청산하기보다는 구태의연한 태도를 청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같은 태도는 결국 같은 결과를 가져 올 수밖에 없으니까.”

 

조직이 크면 클수록 조직에 속한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회사에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해. 그들은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변화가 자신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변화를 두려워하고 거부감을 느끼게 되지. 그것이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간에 말야. 말하자면, 강요된 변화는 거부감을 낳는다는 얘기야. 애써 부정하느라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며 자신을 소진시키게 되는 악순환을 반복하면서도 무엇이 문제인지를 몰라 끊임없이 반복된 생활을 하지.

 

 

 

독자들에게 - 당신의 치즈는 안전한가?

애석하게도 우리는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고에 익숙하지 않다. 낯익은 환경이 주는 안락에 취해 다가오는 변화의 기미를 애써 외면해버리고,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우리의 촉수는 점점 더 무디어져 간다.

 

우리들은 나름대로 자신만의 ‘치즈’를 마음속에 두고 그것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그것이 자신을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또 자신이 그토록 갈구하던 ‘치즈’를 얻게 되면, 누구나 그것에 집착하며 얽매인다. 하지만 만약 ‘치즈’를 상실하게 된다면 급격한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고 심리적인 공황상태에 빠져버린다.

 

우리의 ‘치즈’는 계속해서 옮겨다닌다. 변화하는 ‘치즈’에 따라 과거에는 충성스럽고 우직한 직원이 필요했지만, 현재는 주위상황에 민감하게 대처할 수 있는 융통성 있는 직원이 필요하다. 그러한 까닭에 ‘치즈’는 유동적으로 움직일 줄 아는 직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다가올 미래에 대해 변화의 촉수를 세우지 않으면, 우리는 영원히 ‘썩은 치즈’의 망령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치즈’와 함께 자신도 움직여야 한다

 

생존의 밀림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썩은 치즈’를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치즈’를 향해 나서야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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