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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는 덜 만드는 능력이 더 중요해져요

헬조선의 알파고 2026. 7. 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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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는 덜 만드는 능력이 더 중요해져요

AI 뉴스 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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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도구 덕분에 기능, 화면, 코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속도는 크게 빨라졌어요. 그래서 이제는 “만들 수 있느냐”보다 “굳이 만들어야 하느냐”가 더 어려운 질문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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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kub Krehel의 글은 이 변화를 제품 품질의 문제로 봐요. 많이 만들수록 좋은 제품에 가까워지는 게 아니라, 사용자가 덜 헤매고 덜 기다리고 덜 피로하게 느끼도록 고르는 판단이 더 중요해졌다는 이야기예요.

핵심 요약

구분핵심왜 볼 만한가요
제품 개발AI가 추가를 쉽게 만들수록 제거와 절제가 더 어려워져요기능 수보다 사용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이 제품 차이를 만들어요
UX 디자인단순함은 빈 화면이 아니라 인지 부하를 줄이는 설계예요자주 쓰는 기능일수록 작은 애니메이션도 비용이 될 수 있어요
개발 문화코드 양보다 판단, 리뷰, 기준 정리가 더 중요해져요AI가 만든 결과물을 평가할 실력이 없으면 속도가 품질로 이어지기 어려워요
팀 운영좋은 기준을 문서와 도구에 넣어야 해요사람과 AI가 같은 품질 기준을 보고 일할 때 결과가 흔들릴 가능성이 줄어요

1. AI가 많이 만들게 해도 좋은 제품은 덜어내는 쪽에서 갈려요

Jakub Krehel은 AI 시대의 함정을 “더 많이 만들 수 있으니 더 많이 만든다”는 태도로 짚어요. 아이디어, 기능, 애니메이션, 코드가 몇 번의 지시만으로 나오는 환경에서는 추가가 기본값이 되기 쉬워요. 하지만 좋은 제품과 훌륭한 제품의 차이는 대개 큰 기능 하나가 아니라 작은 선택들이 쌓인 결과예요. 무엇을 넣을지보다 무엇을 빼야 하는지 아는 쪽에 품질이 걸려 있어요. 1

원문은 단순함을 “장식을 없애는 일”로만 보지 않아요. 사용자가 무엇을 하려는지 깊이 이해한 뒤, 그 목적에 필요한 것만 남기는 일에 가깝게 설명해요. 심리학에서 말하는 처리 유창성도 같은 방향을 보여 줘요. 사람이 쉽게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대상은 더 익숙하고, 더 편하고, 더 믿을 만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2

애니메이션도 맥락을 모르면 방해가 돼요

글에서 가장 실감 나는 예시는 컨텍스트 메뉴예요. 메뉴가 열리고 닫힐 때마다 부드럽게 움직이고, 항목에 마우스를 올릴 때 배경색까지 천천히 바뀌면 얼핏 더 정교해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macOS 우클릭 메뉴처럼 하루에 수백 번 쓰는 기능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원문은 하루 200번 쓰는 메뉴에 300ms 애니메이션이 붙으면 하루 약 1분, 1년이면 6시간 넘게 애니메이션을 기다리는 셈이라고 계산해요. 숫자로 보면 작은 장식이 사용자의 시간을 계속 가져가는 구조가 보여요. 그래서 자주 쓰는 인터페이스에서는 “애니메이션을 잘 넣는 법”만큼 “애니메이션하지 않는 판단”도 중요해져요. 2

코드도 양보다 판단이 더 귀해져요

같은 논리는 개발에도 이어져요. AI 도구가 긴 코드를 빠르게 만들 수 있게 되면서, 엔지니어의 가치를 코드 줄 수로 보기 더 어려워졌어요. 오히려 적은 코드로 같은 문제를 풀 수 있는지, 리뷰할 때 좋은 코드와 나쁜 코드를 구분할 수 있는지, AI가 만든 변경을 그대로 믿지 않고 따져 볼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져요.

원문은 Interfere 팀이 `/codebase-standards`와 리뷰 명령을 만들어 사람과 AI가 같은 기준을 보게 한다고 소개해요. 핵심은 자동화 자체가 아니에요. 팀이 중요하게 보는 품질 기준, 취향, 판단 방식을 도구가 참고할 수 있는 형태로 남기는 일이에요. AI가 실행을 빠르게 해도 방향을 잡는 일은 여전히 팀의 몫이에요. 2

AI와 일할 때 필요한 태도도 명확해요. 생각을 통째로 맡기지 않고, AI가 쓴 결과를 기본값으로 믿지 않고, 추가된 코드가 무슨 일을 하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해요. 이해하지 못한 채 속도만 올리면 결과를 고칠 기준도 같이 사라져요. 이 지점은 개발자뿐 아니라 제품 기획자와 디자이너에게도 그대로 닿아요.

왜 중요한가요

AI 제품 개발의 속도 경쟁은 이미 충분히 빨라졌어요. 그래서 앞으로 더 큰 차이는 빨리 만드는 능력보다 멈추고 고르는 능력에서 날 수 있어요. 기능을 추가할 때마다 사용자가 실제로 더 편해지는지, 팀이 유지보수할 수 있는지, 제품의 핵심 경험이 더 명확해지는지 따져 봐야 해요. 2

특히 작은 팀은 이 글을 더 현실적으로 볼 만해요. AI 덕분에 예전보다 훨씬 많은 화면과 기능을 만들 수 있지만, 그만큼 제품이 쉽게 산만해질 수도 있어요. 빠른 구현은 장점이에요. 다만 기준이 없으면 빠른 구현은 빠른 누적이 되고, 빠른 누적은 금방 복잡도가 돼요.

디자인과 개발에서 “덜어내기”는 소극적인 선택이 아니에요. 사용자가 자주 하는 행동을 더 짧게 만들고, 불필요한 상태를 줄이고, 코드가 왜 필요한지 설명할 수 있게 만드는 적극적인 설계예요. AI가 더 많은 것을 쉽게 추가하는 시대일수록, 좋은 팀은 더 자주 묻게 될 거예요. 이 기능이 정말 결과를 더 낫게 만들고 있나요?

참고 자료

  1. 덜한 것이 더 낫다, 대체로 — GeekNews
  2. Less is more, more or less — Jakub Krehel
  3. Cognitive Load — Laws of UX
  4. How Cognitive Fluency Affects Decision Making — UXmatters
  5. Taste Is Eating Silicon Valley — Andreessen Horowi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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